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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영상' 리버풀, SNS에 사과문…한국에만 노출돼 분노 증폭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9-12-21 11:52 송고
리버풀이 욱일기 영상과 관련해 사과문을 공식 페이스북에 올렸다. (리버풀 페이스북 캡처) © 뉴스1
리버풀이 욱일기 영상과 관련해 사과문을 공식 페이스북에 올렸다. (리버풀 페이스북 캡처) © 뉴스1

구단 홈페이지에 욱일기가 노출된 영상을 올려 한국 팬들의 분노를 산 영국 축구 명문 리버풀이 사과문을 게재했다.

리버풀은 21일(한국시간) 공식 페이스북에 영어와 한국어로 작성한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에는 "어제 저희 리버풀 FC는 많은 분들이 불쾌하다고 여기는 이미지를 저희 온라인 채널에 올렸습니다. 문제점을 발견한 즉시 바로 해당 이미지를 내리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저희가 올린 이미지로 인해 불쾌했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리버풀은 지난 20일, 1981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플라멩구(브라질)와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탈컵 결승전 영상을 올렸다. 인터콘티넨탈컵은 클럽월드컵의 전신이다.

문제는 리버풀이 영상의 배경으로 욱일기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해당 영상은 일본 선수 미나미노 다쿠미의 영입을 알리는 기사 바로 아래에 위치해 논란을 더욱 키웠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사용한 전범기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한다. 하지만 한국과 중국 외에는 그런 인식이 널리 퍼져 있지 않다.

리버풀의 사과문은 한국 IP로 접속할 경우에만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나라에서는 이번 논란과 리버풀의 사과 사실을 알 수 있는 길이 없는 셈. 이에 한국 팬들의 분노가 더욱 커지고 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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