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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사' 호란, 이준혁 '썸♥스토리' 공개…"결혼보다 행복이 중요"(종합)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19-12-19 00:25 송고 | 2019-12-19 09:15 최종수정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캡처 © 뉴스1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캡처 © 뉴스1

'우다사' 호란이 기타리스트 이준혁과의 '썸' 스토리를 최초 공개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우다사')에서는 가수 호란과 이준혁이 우정으로 시작해 '썸'을 타게 된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우다사 하우스에 방문한 이준혁은 "메탈 음악을 한 20년 정도 했다. 어쿠스틱, 클래식 다 조금씩 연주하고 있다"고 자기 소개를 했다. 호란보다는 1살 연상이었다. 호란은 공주님 취향의 그를 '샤론'이라 부르고, 이준혁은 호란의 본명 '수진'이 애칭이라고 했다.

이준혁은 "어렸을 때부터 봐서 그게 익숙하다. 호란이라는 이름이 없기 전에 수진이일 때부터 봤으니까"라고 설명했다.

호란은 이준혁에 대해 "되게 오랫동안 친구로 지내왔다. 1999년부터 알고 그때부터 밴드 하느라 쭉 알았다"며 "오늘 초대했더니 온다더라. 무슨 꿍꿍이가 있나 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준혁은 "점수 좀 따려고"라는 대답을 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친구에서 '썸'으로 간 계기를 묻자, 이준혁은 "특별한 계기보다는 사석에서 만나다 보니까 겉모습과 다르게 유리 같은 이미지가 있더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호란이) 의외의 모습을 많이 보이고 귀엽고 재능이 많고 주변 사람 잘 챙긴다. 우리가 연인 사이면 어떨까? 싶더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준혁은 20대 호란과 지금의 호란을 비교해 달라는 요청에 "더 예뻐진 것 같다"고 했다. 그러자 호란은 "쌍꺼풀 수술을 했다"고 갑자기 '쌍밍아웃'을 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두 사람은 결혼관도 비슷했다. 호란은 "날 만나면서 결혼 생각을 한 번도 안 했냐"고 물었다. 이준혁은 "결혼 자체가 중요한 제도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답했다. 호란도 같은 생각이었다.

이준혁은 "내가 누구랑 만나서 행복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둘이 행복하게 사는 게 중요한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호란은 "평범하게 행복하다는 게 보통 노력이 아닌 것 같다"며 크게 공감했다.

호란은 스튜디오 녹화에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사실 대놓고 물어보기 애매했다. 계기가 없었지만 항상 마음에 있긴 했다. 이 사람 생각도 궁금했지만, 주변 사람들이 원할 수 있고, 부모님이 내 아들 언제 결혼하고 손주 안겨줄까 할 수 있지 않냐. '난 전혀 그런 생각이 없는 여자다, 나랑 오래 만날 생각이라면 그 미래는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 이 얘기를 언제 해야 할지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란은 "저를 위해 그렇게 얘기해 주는 것 같다. 그런데 모르겠다. 본인이 진짜로 그 말의 의미를 알고 있을까, 주변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까, 내가 괜히 불효 시키는 게 아닐까 싶다"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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