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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 "게임강국 韓·스웨덴…AI 선구자 역할 해야"

'한국-스웨덴 비즈니스 서밋' 특별세션 연사로 나서
"게임은 AI 가이드라인 제시할 최적의 산업"

(서울=뉴스1) 남도영 기자 | 2019-12-18 18:30 송고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 뉴스1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 뉴스1

"게임은 언제나 신기술과 함께 발전했다. 게임업계가 인공지능(AI)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믿는다."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은 18일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서울에서 열린 '한국-스웨덴 비즈니스 서밋' 행사에서 "우리는 인공지능이 우리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점에서 고민이 필요하다"며 "게임 개발에 있어 비슷한 역사를 지닌 양국이 이런 고민과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선구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가 참석한 특별세션의 연사로 나온 윤 사장은 스웨덴에서 배출한 세계적인 게임 '마인크래프트'와 '캔디크러시' 등을 "노르딕 문화의 혼이 담긴 게임"이라고 추켜세우며 "반도국가인 스웨덴과 한국은 많은 공통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양국은 게임산업의 번영을 가져왔고 세계적으로 수십억 단위의 매출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이런 성공은 절대 우연이 아니며 스웨덴과 한국은 신기술의 혁신으로 성공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양국이 게임산업 역량을 지렛대 삼아 인공지능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이용자 사이에서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모두의 즐거움을 위해 스스로 규정을 만들어 적용시켜 온 게임산업이 인공지능 시대에 발생할 여러 문제를 해결할 '열쇠'라는 것이다.
그는 "컴퓨터가 도출한 결과는 대부분 옳다고 믿는 '기계적 편견'이 있다"며 "컴퓨터 역시 인공지능 프로그램 과정에서 시스템적, 반복적 오류로 인한 '알고리즘적 편견'을 지니게 되며 이런 이슈들은 엄청난 파급효과를 끼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자가통제를 위해서는 스스로 규정을 만들고 이행하며 새로운 발전에 주목하고 이용자들의 요구를 파악하고 충실히 응답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이 때문에 게임산업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 상품의 가이드라인을 설정할 수 있는 최적의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윤 사장은 "양국이 힘을 합쳐 인공지능 개발에 필요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개인정보가 포함된 소비자 데이터를 활용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게임산업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공통점을 지닌 양국이 국가 차원에서 힘을 합쳐 좋은 벤치마크 사례를 만들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우리의 일상에 인공지능을 접목시키켰으면 한다"고 말했다.


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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