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일 성남FC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성남 제공) © 뉴스1 |
남기일(45) 성남FC 감독이 2019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성남은 16일 "남 감독과의 계약이 1년 남았지만, 남 감독의 자진 사퇴 의사를 존중해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남 감독은 지난 2009년 천안시청 축구단 플레잉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0년 광주FC 코치, 2013년 광주FC 감독대행, 2015년 광주FC 감독 등을 거쳐 지난 2017년 12월부터 성남을 약 2년간 이끌었다.
남 감독은 성남 부임 첫 시즌인 지난해 팀을 K리그2 2위에 올려 놓으며 올 시즌 K리그1 무대를 밟았다. 올 시즌 성과도 좋았다. 성남은 시즌 내내 중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일찌감치 K리그1 잔류를 확정했고, 9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남 감독은 "2년 동안 K리그1 승격과 잔류 등 이뤄야 할 목표를 조기 달성하며 쉼 없이 달려왔다"며 "스스로 변화와 재충전의 시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사퇴를 결심했다. 과분한 사랑을 주신 팬들과 구단의 지원에 감사드리며 성남의 발전을 기원하겠다"고 전했다.
성남은 후임 감독 인선을 이른 시간에 마무리 짓고 내년 시즌을 위한 팀 개편에 들어갈 계획이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