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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풀인풀' 김재영, 설인아에 이별선언 "떨어져…네가 싫어"(종합)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9-12-14 21:15 송고
'사풀인풀' 캡처 © 뉴스1
'사풀인풀' 캡처 © 뉴스1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김재영이 연인 설인아에게 이별을 선언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극본 배유미 연출 한준서)에서는 김청아(설인아 분)에게 "김청아, 나한테서 떨어지라"고 이별을 선언하는 구준휘(김재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구준휘는 "싫어졌다. 네가 싫어졌다"고 말했고, 김청아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날 구준휘는 김청아의 아버지 김영웅(박영규 분)이 부른 자리에 나갔다 이종사촌 형 도진우(오민석 분)를 보고 놀랐다. 그는 도진우가 김청아에게 자신과의 관계를 말하려고 하는 줄 알고 "재밌어? 재밌냐고. 지금 이게 뭐하는 건데?"라고 버럭 소리를 질렀다.

도진우는 피식 웃으며 구준휘를 말렸다. 알고 보니 이 자리는 김영웅이 만든 자리였고, 김영웅은 딸 김청아(설인아 분)의 남자친구 구준휘가 도진우의 회사인 것을 알고 두 사람을 소개시켜 주기 위해 저녁 식사 자리에 초대한 것이었다.

아직까지 김청아는 도진우와 구준휘의 관계를 알지 못하는 상황. 두 사람은 저녁 식사 후 따로 나와 대화를 나눴다. 김청아는 무엇인가를 자신에게 숨기는 구준휘에게 "멀어진 것 같아서 불안하면 옆에 와있고, 가끔 구준휘씨가 벽을 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섭섭해 했다.
구준휘는 "날 다 알면 김청아씨가 먼저 떠날 것 같았다. 경험상 그랬다는 말이다. 그래서 하루에 하나씩만 질문 받겠다. 자꾸 실수하기 싫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청아는 "앤 셜리가 그랬다. 한 사람이 저지르는 실수에 한계가 있다고. 이미 구준휘는 자기 한계치만큼 실수하고 나한테 온 거 같으니까. 그러니까 내가 먼저 떠날 일 없을 거다. 꿈도 꾸지 말라"고 마음을 고백했다.

김청아의 진심어린 고백에 구준휘는 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참 사랑스러운 아이인 것 같다. 알면 알수록"이라고 애틋해 했고, 김청아는 자신이 아니라 앤 셜리가 그렇다는 구준휘의 농담에 토라진 표정을 지었다.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캡처 © 뉴스1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캡처 © 뉴스1

도진우는 김영웅을 데려다 주는 길에 다정한 김설아(조윤희 분)와 문태랑(윤박 분)의 모습을 봤다.

김설아와 문태랑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결혼을 생각하지 않는 김설아에게 문태랑은 "네 속도에 맞추겠다. 난 언제나 네가 멈추라면 멈추겠다. 넌 7살때 부자가 되기로 결심했지만 난 33살 때 널 지켜주기로 결심했다"고 고백했다.

마침 도진우가 나타났고, 문태랑에게 "데려다 주겠다"고 제안했다. 두 사람은 차 안에서 티격태격 대화를 나눴다. 문태랑은 도진우에게 "집착이든 질투든 빨리 끝내라"고 했고, 도진우는 "장인어른이랑 막내 처제랑 밖에서 저녁먹고 가는 길이다. 아버지가 날 좋아한다"고 자랑했다.

이어 문태랑은 "결혼이 중요한 게 아니라 사랑이 중요하다"고 했고, 도진우는 "내가 놔둘 거 같아?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동원해 널 막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신경전은 그렇게 한 차례 끝났다.  

김설아는 아버지와 동생들이 도진우와 저녁을 먹은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김청아로부터 남자친구를 사귀었다는 얘기를 듣게 됐다. 김청아는 "내 사람이다 싶어서 잡았다"고 남다른 감정을 표현했고, 김설아는 그가 도진우의 회사인 인터마켓 직원이라는 말에 놀라 이름을 물었다.

동생 김청아에게 말하지는 않았지만 김설아는 이후 구준휘를 따로 불러 만났다. 그는 구준휘에게 "알고 시작한거냐, 모르고 시작한 거냐"고 물었고, 구준휘는 "알고 시작했다. 처음에는 궁금했고, 알고 나서 안타까웠고, 외면하려고 했지만 그게 잘 안 됐다. 어쩌면 지금도 도망치고 있는 중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김설아는 "잘 될 수 없는 거 누구보다 잘 알지 않느냐. 내가 산 증인이고, 내 가족과 인연을 끊는 게 결혼조건이었다. 시어머니는 그렇다 쳐도 진우씨까지 왜 그랬겠느냐.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안 것"이라며 "시어머니한테 늘 죄인이었고,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다. 내 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고, 상처를 주면서 나도 상처 받았다. 가장 큰 상처를 받은 건 우리 청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아 마음이 더 깊어지기 전에 도련님이 정리해달라. 해 안 넘기면 좋겠다"고 했고, 결국 구준휘는 "알겠다"고 했다. 구준휘는 형 도진우에게 "내가 개자식으로 끝내면 되는 거다. 그렇지 않느냐"면서 내키지 않는 마음을 삼켰다.

가족간에 얽힌 비밀은 문태랑의 집에서도 벌어졌다. 문해랑(조우리 분)이 문태랑이 짝사랑하는 여자가 김설아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 문해랑은  "그 여자 내가 사랑한 남자 와이프다. 당장 그만두라"면서 "나 무슨 일을 해서라도 그 사람이랑 꼭 결혼할거야. 내 사랑이 억울해서라도. 함부로 버려지는 거 지긋지긋하다"고 했다.

이에 문태랑은 "내가 보기엔 네가 널 함부로 버리는 것 같은데 나도 아버지도 파랑이도 있다"고 했지만 문해랑은 "갑자기 거리감이 느껴진다. 어쩌면 옛날부터 그래왔던 것 같다. 담백하고 적당한 거리감, 피 안섞인 가족 특유의"라고 모진 말을 뱉었고, 밖에서 이 말을 들은 아버지 문준익(정원중 분)은 상처를 받았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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