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세계적 미술작가 강익중, 삶의 태도를 시에 담다

[신간] 강익중 시화집 '사루비아'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19-12-13 14:47 송고
© 뉴스1
© 뉴스1

강익중(59)은 설치미술작가이다.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1932~2006)의 제자로 유명한 그는 미국 뉴욕에 살면서 작업을 해오고 있다.

백남준 생전에 함께 전시를 열거나 베니스 비엔날레에 한국대표로 참가해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무대에서도 주목하는 작가이다.
강익중은 3×3인치의 작은 캔버스, 나무틀 등에 그림과 글을 담아 우리네 삶을 그려낸 작품 등으로 작품세계를 표현하고자 했다.

그러나 강익중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지난해 '달항아리'에 이어 최근 두 번째 시화집 '사루비아'(송송책방)를 펴낸 것이다.

책에는 강익중의 작품 사진과 일상에서 찍은 사진, 그리고 106편의 시가 함께 엮였다.
강익중은 이를 통해 예술의 본질에 관한 고민과 그에 대한 답, 시간과 인간의 삶에 대한 생각과 태도, 고향인 충북 청주시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가족과 지인을 사랑하는 마음, 일상의 기쁨 등을 표현하고자 했다.

"사루비아를/ 맘에 두지 않았지만/ 벌새가/ 사루비아를/ 좋아한다기에/ 나도/ 사루비아를/ 좋아하기로 했다"('사루비아' 전문)

책은 강익중의 생각을 마치 그의 작품처럼 3×3인치의 종이 위에 올려 하나하나 엮은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강익중은 1960년 청주에서 태어나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를 졸업했다. 현재는 뉴욕에서 아내와 아들, 진돗개 2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 사루비아 / 강익중 지음 / 송송책방 / 1만4000원


lgirim@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