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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이뤘다"…헨리 카빌 '위쳐', 넷플릭스판 '왕좌의 게임' 될까(종합)

[N현장]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9-12-13 14:07 송고
'위쳐' 포스터 © 뉴스1
'위쳐' 포스터 © 뉴스1

헨리 카빌이 주연을 맡은 '위쳐'는 넷플릭스판 '왕좌의 게임'이 될 수 있을까.

13일 오후 1시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드라마 '위쳐'의 라이브 컨퍼런스가 열렸다. '위쳐'는 인간과 엘프, 괴물 사냥꾼 위쳐, 노움(Gnomes), 괴물들이 생존과 번영을 위해 싸우는 대륙(The Continent)에서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1990년대부터 전 세계 판매 부수 1500만부를 돌파하며 사랑받은 안제이 사프콥스키의 소설을 각색했다.

'엄브렐러 아카데미' '마블 디펜더스' '마블 데어데블'의 수석 작가 로런 슈미트 히스릭이 제작을 맡았다.

헨리 카빌이 주인공 명성 높은 괴물 사냥꾼 리비아의 게롤트 역을 맡았다.  프레리아 앨런이 시릴라 공주 역을, 아냐 칼로트라가 강력한 마법사 예니퍼를 연기한다.

이날 라이브 컨퍼런스에는 현재 필리핀에서 방문 중인 주연 헨리 카빌과 제작자 로런 슈미트 히스릭이 참여했다. 헨리 키빌은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과 '맨 오블 스틸' 등의 영화로 국내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배우다.  

헨리 카빌은 어린 시절부터 판타지 장르의 팬임을 알리며 "한마디로 꿈이 이뤄졌다. 어릴 때부터 판타지를 좋아했고, 쉴 때 이런 책을 읽고 게임하는 걸 좋아해서 공개를 일주일 앞두고 이야기를 하는 자체가 꿈을 이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 뉴스1
정유진 기자 © 뉴스1


헨리 카빌과 /정유진 기자 © 뉴스1
헨리 카빌과 /정유진 기자 © 뉴스1

실제 헨리 카빌이 '위쳐'를 읽는 모습은 SNS를 통해 공개되기도 해 화제가 됐다. 그는 "너무 좋은 기회에 행복한 역할이었다. 모든 배우가 이런 역할을 하고 싶어할 것이다. 나에게는 배우 되기를 잘했다고 생각되는 순간이었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또한 그는 '위쳐'가 넷플릭에서 만든 '왕좌의 게임'으로 불리며 기대감을 얻고 있는 것에 대해 "상당한 영광이다. '왕좌의 게임'과 이름이 거론되는 그 자체가 칭찬이다"라며 "하지만 이 말은 예전에 제2의 톰 크루즈라는 말과 비슷한 것 같다. 이후에도 제2의 톰 크루즈는 아무도 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톰 크루즈는 톰 크루즈였다. '왕좌의 게임'과의 비교도 그렇다. 장르는 같지만 전혀 다른 시리즈물이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하나씩 비교하면서 그 차원에서 보기보다 전혀 새로운 시리즈, '위쳐' 그 자체로 독립적으로 봐주시면 하는 것이 나의 바람"이라고 당부했다.

헨리 카빌은 자신의 캐릭터를 위대한 아이러니는 가진 인물로 소개했다. 그는 "내가 생각할 때 게롤트의 위대한 아이러니는 냉소적 시각을 갖고 있지만 세상이 더 나은 곳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진 인물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좋은 세상 어떻게 만들지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캐릭터다"라고 설명했다.

제작자 로런 슈미트 히스릭 역시 '왕좌의 게임'과 비교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전혀 다른, 자체로 존재하는 시리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판타지 장르라는 것은 같지만 새로운 시각을 넣은 현실 기반을 둔 판타지다"라며 "인물들이 괴물과 싸울 때 마법을 할 때도 공감할 지점이 있다. '왕좌의 게임'과 비교는 상당한 칭찬과 영광이다. '위쳐'가 많은 사랑을 받아서 많은 팬들과 세상에서 공유되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로런 슈미트 히스릭은 '위쳐'의 경우 원작보다 게임이 한국에서 더 유명한 점에 대해서도 답했다. 그는 "한국에서도 게임 팬이 많지만 미국도 그렇다. 게임 팬베이스가 훨씬 크다"라며 "그래서 집중하고 싶었던 것은 책의 팬, 게임의 팬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단 한번도 '위쳐'를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의 입장도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만약 국적에 상관없이 각각의 인물들이 모험, 괴물과의 싸움하는 것을 즐기고, 각각 인물에 애정을 느끼고 사랑할 수 있게 된다면, 기존에 어떤 것을 좋아했었는지와 무관하게 모두가 이 영화를 즐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로런 슈미트 히스릭은 넷플릭스에서 판타지 장르에 관심을 많이 두는 이유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넷플릭스가 원하는 게 무엇이냐보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게 무엇이냐로 접근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판타지는 많은 시청자 보유한 장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실 탈피다. 나의 세상과 이질적이고 공감이 되지 않는 괴물, 마술이 나오는 동시에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이 그려지는 게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위쳐'는 12월 20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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