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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주택가에 '토착왜구 황교안' 수배 전단…경찰 수사 착수

청년당서 조직한 '황교안 구속수사대' 관계자 다음 주 소환

(서울=뉴스1) 류석우 기자, 이준성 기자 | 2019-12-13 11:18 송고 | 2019-12-13 11:43 최종수정
 '황교안 구속수사대 504'에서 제작해 배포한 전단지.(출처=구속수사대 페이스북) © News1

한 진보단체가 서울 시내 주택가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방하는 전단지를 배포한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경찰과 청년당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황교안 구속수사대 504'(구속수사대)' 소속 장모씨를 황 대표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 중이다. 경찰은 장씨를 18일 소환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서울 성북구 정릉동 주택가 일대에 '토착왜구 황교안 박멸' 등의 문구가 적힌 전단지를 돌린 혐의를 받는다.

해당 전단지는 지명수배지 형식을 따와 '공개수배'라고 적힌 문구 아래 황 대표가 수감복을 입은 합성사진도 게재돼있다. 또 '영양제 맞은 삭발형' '교활한 얼굴' '내란음모상' 이라는 표현도 쓰여있다.

경찰은 해당 전단지가 정릉동 주택가에 배포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CC(폐쇄회로)TV를 확인하던 중 장씨를 발견하고 추적해 임의동행을 요구했지만 장씨는 거부했다. 이에 경찰은 장씨에게 다음 주 중 출석하라는 소환통보를 보냈다.

청년당 측은 오는 18일 예정된 경찰의 소환통보에는 응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출석 전 오후 1시쯤 성북경찰서 앞에서 경찰의 편파수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청년당 관계자는 "최근 서울에 뿌려진 '문재인 탄핵' 전단지의 경우도 명예훼손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그런데도 경찰은 해당 유인물은 그대로 두고 청년당 만을 표적 수사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어 "전단지는 지난 9일부터 서울 전역에 걸쳐 배포하고 있다"며 "1만장 정도 준비했고, 계속 배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구속수사대는 진보성향 단체 '청년당'에서 지난 5일 출범한 조직이다. 이들은 황 대표의 구속수사를 요구하며 황 대표가 청와대 앞에 설치했던 임시천막 당사 앞에 천막을 설치했지만, 하루 만에 경찰에 의해 철거되기도 했다.





sewry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