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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면식, 美 금리동결에 "글로벌 시장 영향 커"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엔 "기본 시나리오 완화적으로 본다"

(서울=뉴스1) 민정혜 기자 | 2019-12-12 09:17 송고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가 1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 참석해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11개월 연속 연 1.50%로 유지했다. 2018.10.1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가 1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 참석해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11개월 연속 연 1.50%로 유지했다. 2018.10.1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에 대해 "연준 통화정책은 글로벌 금융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통화정책 운영에 있어 중요 고려 사항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 부총재는 12일 한은 본관 소회의실에서 연준의 금리 동결에 대한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앞으로 우리나라 금통위 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윤 부총재는 "연준 결정 그 자체 가지고 통화정책 운영하는 게 아니고 우리나라의 거시경제, 금융안정 상황을 종합해서 통화정책을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미국 연준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11일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FOMC 위원들 가운데 의결권을 가진 10명이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을 지지했다. 이로써 미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는 지난 10월말 FOMC에서 설정된 1.50~1.75%로 유지된다. 

또 연준은 내년에도 줄곧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연준이 공개한 금리 점도표를 보면 FOMC 위원 17명 중 13명이 내년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나머지 4명만 내년 0.25%p(포인트)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윤 부총재는 연준의 금리동결에 대해 "시장 예상치와 부합한다"며 "단지 제롬 파월 의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정책금리 인상 전에는 지속적이고 의미 있는 인플레이션 상승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본 점이 시장에서는 비둘기적(통화완화 선호)으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준이 '경제전망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표현을 삭제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 역시 경제전망에서 밝혔듯, 베이스 시나리오는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것으로 봤다"면서도 "하지만 불확실성이 제거된 것은 아니다.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관찰할 것"이라고 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7월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내리면서 금리 인하사이클에 들어섰다. 당시 기준금리 인하는 2016년 6월 이후 3년1개월 만이었다. 이후 8월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10월에 연 1.50%에서 1.25%로 한차례 더 내렸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 2016년 6월~2017년 11월 유지됐던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올해 마지막 금통위였던 지난 11월에는 금리를 동결했다.


m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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