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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타필, 韓 시장서 두자릿수 성장…亞 진출 거점으로 삼을 것"

르네 위퍼리치 갈마더코리아 대표 기자간담회
"4번째로 큰 시장…한국 전용 상품 출시도 검토"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2019-12-11 14:20 송고 | 2019-12-11 15:56 최종수정
 르네 위퍼리치 갈더마코리아 대표.© 뉴스1
 르네 위퍼리치 갈더마코리아 대표.© 뉴스1

"한국 시장은 아시아 시장에서 '등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 시장에서 성과를 내면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세타필'로 잘 알려진 갈더마코리아의 르네 위퍼리치 대표는 11일 서울 중구 정동1928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소비자들은 '트렌드세터'(유행을 이끄는 사람)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한국을 아시아 시장 공략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위퍼리치 대표는 또 "한국은 미세먼지 등 외부 요인으로 소비자들이 섬세하게 피부를 관리하는 시장"이라며 "전 세계에서 인지도 높은 한국의 화장품 브랜드가 있음에도 한국 고객들이 우리 제품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갈더마 입장에서도 한국 시장은 매우 중요하다. 갈더마의 연간 매출은 30억달러(약 3조6000억원) 수준이다. 현재 100여개 국가에 진출해 있고 한국 시장 매출은 호주·미국·필리핀에 이어 4번째로 높다. 

특히 갈더마코리아는 세타필 단일 브랜드로 '두 자릿수' 성장하고 있다. 지난 9년간 국내 피부 보습 분야에서도 1위(칸타월드 패널 공동조사)를 차지했다. 하지만 브랜드 정착 등을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이 나선 영향으로 지난해 영업손실이 280억원을 기록했다. 
갈마더는 세타필을 중심으로 국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한국 시장에 바디워시 제품인 '세타필 젠틀 바디워시 리프레싱'을 선보였다. 3개월 동안 목표 매출보다 129%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11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1928에서 모델들이 바디 보습 전문 더마브랜드 세타필(Cetaphil) 젠틀 포밍클렌저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갈더마코리아가 한국 진출 21주년을 맞아 출시한 이번 제품은 클렌징으로 인한 수분 손실을 최소화하고 피부 보습막과 보호막을 유지시켜 피부를 촉촉하게 보호하는 것이 특징이다. 2019.12.1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11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1928에서 모델들이 바디 보습 전문 더마브랜드 세타필(Cetaphil) 젠틀 포밍클렌저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갈더마코리아가 한국 진출 21주년을 맞아 출시한 이번 제품은 클렌징으로 인한 수분 손실을 최소화하고 피부 보습막과 보호막을 유지시켜 피부를 촉촉하게 보호하는 것이 특징이다. 2019.12.1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또한 신제품 출시 반년도 채 안된 시점에서 새 클렌징 제품인 '세타필 젠틀포밍 클렌저'도 선보였다. 수분 손실을 최소화하고 피부 보습막과 보호막은 그대로 유지시켜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세타필의 야심작이다.

워퍼리치 대표는 "과거 한국에서 세타필의 행보가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올해는 신제품을 2회째 선보였다"며 "앞으로 수년 간 한국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으면서 단계별로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갈더마는 지난 10월 피부과학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네슬레 헬스케어 디비전에서 독립했다. 빠른 의사 결정과 경영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981년 설립된 갈더마는 지난 2014년부터 네슬레의 100% 자회사로 운영돼 왔다. 

이날 위퍼리치 대표도 네슬레와 별도 법인이 된지 8주정도 밖에 되지 않은 만큼 앞으로의 변화를 언급하는 것이 이른 감이 있다면서도 "세타필 뿐 아니라 갈더마는 향후 5년 동안 선보일 제품 라인을 이미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갈더마코리아는 내년 세타필 브랜드를 중심으로 추가적인 보습 제품을 국내 시장에 소개하며 국내 시장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 소비자의 특성에 맞는 '전용 제품' 개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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