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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보좌진協 "문 의장과 20대 국회, 역사 앞에 죄 지어"

"선배 여야 정치인들의 합의정신, 헌신짝처럼 구겨져"

(서울=뉴스1) 조임성 기자 | 2019-12-11 11:31 송고 | 2019-12-11 11:40 최종수정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1회국회(정기회) 제12차 본회의에서 2020년도 예산안 통과시키는 문희상 의장을 바라보고 있다. 2019.12.1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1회국회(정기회) 제12차 본회의에서 2020년도 예산안 통과시키는 문희상 의장을 바라보고 있다. 2019.12.1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자유한국당 보좌진협의회(한보협)는 11일 전날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것을 두고 "문희상 의장과 20대 국회는 역사 앞에 죄를 지었다"고 비판했다.

한보협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아무리 힘들어도 마지막까지 예산안 조정을 위해 의견을 모아야 했다"며 "국회 개원 이후 71년간을 소중하게 이어져온 선배 여야 정치인들의 합의 정신은 전대미문의 깜깜이 예산 통과 앞에서 헌신짝처럼 구겨지고 철저하게 버려졌다"고 주장했다.
한보협은 "한국당은 국회법상 보장된 수정안 제안 설명의 기회도 박탈당했다. 512조원의 슈퍼예산안과 국채발행 60조원 규모에 대해 반대토론의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며 "제안 설명이나 토론의 생략은 여야가 완전히 합의된 안건에 대해서 시간을 아끼기 위해 제한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이 원하는 대로 원활하게 예산안을 날치기하기 위한 정치술수이자 모략에 불과하다"며 "민의의 전당 국회에서 반민주적 폭거가 버젓이 자행되었다"고 말했다.

한보협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국회운영의 이유 중에 문희상 국회의장이 자신의 지역구를 내년 총선에서 아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청와대와 민주당 편을 들고 있다는 의혹까지 강하게 제기되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이라며 "국민을 뒤로한 채 당리당략에 매달려 계산기만 두드리는 막장정치에 환멸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한보협은 그러면서 "이번 20대 마지막 정기회 예산안 통과를 헌정 사상 유례가 없던 위헌적 행태로 규정하며,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you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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