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신당(가칭) 소속 박지원 의원. 2019.11.2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
박지원 대안신당(가칭) 의원은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미국을 향해서 무슨 액션을 취하기 때문에 최소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것이고, 더 나아가서 핵실험도 검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12월 말까지 북미 실무회담 일정이 잡히지 않으면 ICBM 발사는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박 의원은 "북한이 만약 ICBM을 발사한다고 하면 미국 국내 여론상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곤혹스러울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호랑이 등에 탄 트럼프 대통령이나 김 위원장이 결코 떨어지지 않는 선택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결국 북미 실무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고 관측했다.
전날(10일) 국회가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채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한데 대해선 "한국당이 몇 개월째 국회를 버림으로써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로 통과시킬 수밖에 없었던 것에 대해서 굉장히 유감"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도 "민주당 지도부가 이 이상 (한국당에게) 끌려갈 수 없다고 판단해서 (예산안 처리 강행을) 선택한 것은 국회를 위해서, 국정을 위해서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심재철 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의 전날 본회의 전략에 대해선 "전략적으로 야당이 할 수 있는 일은 했다. 합의는 해주지 않고 전략적 접근은 성공했다"면서도 "결과적으로 보면 4+1(예산안)을 통과시키게 해주는 구실도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현재 국회 상황에 대해선 "근본적인 원인은 거의 1년여 국회를 버리고 장외투쟁으로 이끌고 간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리더십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야당의 가장 강력한 투쟁장소인 국회에서 하지 않고 모든 걸 광화문이나 단식, 삭발을 통해 해결하려는 정치관을 가지고 과연 국가나 국정을 이끌 수 있을 것인가 이런 국민적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전망과 관련해서는 "판사 출신으로 비교적 도덕성 문제는 큰 결함이 없을 것"이라면서 "(야당에서도) 5선 국회의원을 하면서도 반듯하게 하신 분이기 때문에 별로 (흠결을) 잡아내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sesang22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