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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아들 그리고 암투병…'불청' 유경아의 담담한 고백(종합)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19-12-11 00:30 송고 | 2019-12-11 09:49 최종수정
SBS '불타는 청춘' 캡처 © 뉴스1
SBS '불타는 청춘' 캡처 © 뉴스1

'불타는 청춘' 새 친구 유경아가 과거를 담담하게 고백했다.

유경아는 1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 이혼, 아들 그리고 2년 전 암투병 사실까지 털어놨다.

청춘들은 "결혼 생각이 없다"는 유경아에게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유경아는 "갔다왔으니까 결혼은 한번이면 된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결혼, 이혼 시기에 대해서는 "되게 오래됐다. 28살에 결혼해서 33살쯤에 이혼했나 그랬다"고 설명했다. 유경아는 1973년생으로, 이미 오래전 이야기였다.

유경아는 중학교 2학년 아들이 있다고도 알렸다. 그는 "사실은 제가 아이가 있다. 지금 중2다. 정말 조심스러운 게 우리 아들 때문에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 '괜찮겠냐' 했더니 '엄마 내 걱정 말고 다녀와라'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예능이라는 프로그램에 나가면서 혹시라도 또 한번 이혼이 이슈되고 그럴까 봐. 아들이 사춘기인데"라며 걱정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유경아는 "아들이 사춘기라도 오히려 지금 더 많은 대화를 하는 것 같다. 내가 감사할 정도로 잘해준다"고 사이가 굉장히 좋다고 털어놨다.

학창 시절 얘기를 꺼낸 유경아는 2년 전 암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후로) 성격이 많이 바뀌었다. 올해 12월이 되면 만 2년 되는 거다. 그 계기로 제가 정말 많이 바뀌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전에는) 작은 것도 붉으락푸르락했던 게 없어지고 10분 행복하기를 생각한다. 그러면 일주일이 행복하고, 또 그러면 한달이 행복해지고 그런다. 될 수 있으면 기쁘게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춘들이 암 수술에 대해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러자 유경아는 "임파선 라인에 있어서 사이즈는 작지만 번질 수 있었다"고 대답했다. 현재는 완치된 상태라고. 더불어 "지금은 내일이 없다 생각하고 산다. 이 시간을 즐기려면 (무엇이든) 확 빠져들어서 한다"고 밝혔다.

유경아는 "저만의 재밌는 것, 제가 좋아하는 것 하나는 해야 한다. 예전에는 안 사고 그랬던 거 이제는 지른다. 내가 언제 죽을지 알고"라며 웃었다. "오늘이 내 마지막이고 제일 젊은 날이니까 입고 싶은 옷도 입는다. 남한테 피해를 주는 건 아니니까"라며 순간의 행복이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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