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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0대 방산업체 무기판매 498조 "4년 연속 증가"

SIPRI "록히드마틴 등 美업체 43곳이 전체 매출 59%차지"
한국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KAI·LIG넥스원 등 3개사 포함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19-12-09 10:31 송고
<자료사진> © AFP=뉴스1
<자료사진> © AFP=뉴스1

전 세계 100위권 방위산업체들의 무기류 판매가 미국 업체들의 선전에 힙 입어 작년까지 4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8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방산업체 순위'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100대 방산업체들의 2018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4.6% 늘어난 4200억달러(약 498조원)으로 추산됐으며, 이 가운데 미국 업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59%였다.
SIPRI에 따르면 방산업체 100위권 내엔 미국 업체가 43곳 포함돼 있고, 이들 업체의 지난해 총매출은 전년대비 7.2% 증가한 246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미국은 국가별 무기류 판매 순위에서도 전체 1위를 차지했다.

SIPRI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중국·러시아에 대응한다는 이유로 군(軍) 현대화를 추진하면서 방산업체들 또한 이익을 봤다"고 설명했다.

미국 대표적인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은 지난해 473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세계 1위 기업 자리를 지켰다. 100대 업체를 기준으로 봤을 때 록히드마틴의 점유율은 11%였다.
국가별 순위 2위는 러시아로서 100위권 내에 모두 10개 업체가 포진해 있었다. 이들의 작년 매출액은 362억달러로 전체의 8.6%를 차지했다.

특히 러시아 방산업체 알마즈 안테이는 작년 한해 96억달러(전년대비 18% 증가)를 벌어들이며 세계 9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대공미사일 S-400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국가별 순위 3위는 영국(351억달러)었고, 4위는 프랑스(232억달러)다.

한국 업체는 100위권 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43위), 한국항공우주산업(KAI·50위), LIG넥스원(67위) 등 모두 3곳이 포함돼 있었다. 이들 3개 업체의 지난해 매출액은 52억달러로 1년 전보다 9.9% 늘었고, 100대 업체 중 점유율은 1.2%였다.

다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AI의 작년 매출이 전년대비 증가한 반면,  LIG넥스원은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7년 매출 기준 100위권 내에 포함돼 있던 대우조선해양은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SIPRI의 오드 플뢰랑 무기거래·군사지출 프로그램 책임자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미 많은 무기를 팔고 있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작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무기 판매량이) 상당히 증가했다"면서 "유럽 업체들도 현재진행형인 무력충돌과 몇몇 지역의 심각한 긴장상태에 따른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SIPRI는 중국 방산 업체들은 '자료 부족'을 이유로 이번 통계에 넣지 않았으나, "3~7개 내에 100위권 내에 드는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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