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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민주운동가' 오종렬 전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 별세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2019-12-08 05:25 송고
한평생 교사운동과 민족민주운동에 몸바친 오종렬 전 민주주의민족통일 전국연합 의장이 7일 오후 10시57분 건강 악화로 별세했다. 향년 81세.(한국진보연대 제공)2019.12.8/뉴스1 © News1
한평생 교사운동과 민족민주운동에 몸바친 오종렬 전 민주주의민족통일 전국연합 의장이 7일 오후 10시57분 건강 악화로 별세했다. 향년 81세.(한국진보연대 제공)2019.12.8/뉴스1 © News1

한평생 교사운동과 민족민주운동에 몸바친 오종렬 전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이 7일 오후 10시57분 건강 악화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1938년 전남 광산군(현 광주 광산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전남대학교를 졸업하고 군복무를 마친 뒤 교원에 임용됐다.
전남 고흥에서 초등, 중등 교원 자격을 취득하고 중등교사로 부임해 교단에 선 이후 초·중·고등학교에서 근무하다 전국교사협의회 대의원대회 의장에 선출됐다.

전남고 교사, 전남여고 교사 등으로 교단에 섰고 1987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전신인 전국교사협의회(전교협) 활동에 참여했다.

전교조 초대 광주지부장을 맡아 1989년 구속됐다가 수개월만에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풀려나 고향으로 돌아갔다.
1991년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제1대 광주시의회 의원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시의원 재직 중 교육 분야 개혁안을 발의하는 등의 활동을 했다.

1994년 6월 10일 조국통일범민족연합 광주시와 전남지역본부 결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며, 통일운동 관련 활동을 하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2년8개월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민주주의민족통일 전국연합 상임의장으로 활동했고 2002년 경기도 의정부에서 주한미군 탱크에 의해 사망한 효순·미선 여중생범대위와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탄핵무효부패정치청산 범국민행동을 이끌었다.

2004년 민중연대 상임대표, 2005년 반(反)부시국민행동 상임대표를 거쳐 전용철농민살해범국민대책위(전용철범대위), 평택미군기지 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에서 활약했다.

2006년말 한미 FTA 강행에 맞서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로 활동했고 2008년 5월 광우병 수입소 반대 촛불집회에 참여했다.

2006년 출범한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을 맡았으며 2015년 2월에는 2006년 당시 '한미 FTA 저지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징역 1년 10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후 전남 담양에 '5·18 민족통일학교'를 건립하고 초대 이사장을 지냈다.

한국진보연대 관계자는 "평생을 조국의 자주민주통일 운동을 위해 헌신하신 오종렬 의장이 건강악화로 열사의 곁으로 떠나셨다"며 "장례일정은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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