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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장남 '5·18 피해자' 만났다…"진상규명 노력"

3개월만에 광주 다시 방문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2019-12-06 14:47 송고
노태우 전 대통령 장남 재헌씨가 지난 5일 오후 광주 남구 오월어린이집에서 5·18민주화운동 희생자 유가족과 인사 나누고 있다. 노씨는 지난 8월에 이어 다시 광주에 방문해 5·18피해자들에게 사죄의 말을 전했다.(독자 제공) 2019.12.6 /뉴스1
노태우 전 대통령 장남 재헌씨가 지난 5일 오후 광주 남구 오월어린이집에서 5·18민주화운동 희생자 유가족과 인사 나누고 있다. 노씨는 지난 8월에 이어 다시 광주에 방문해 5·18피해자들에게 사죄의 말을 전했다.(독자 제공) 2019.12.6 /뉴스1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씨(53)가 3개월여 만에 광주를 다시 찾아 5·18민주화운동 피해자들에게 사죄했다.

6일 5·18 단체 등에 따르면 노재헌씨가 전날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를 방문해 김대중 전 대통령 기념전시관을 둘러봤다.
노재헌씨는 방명록에 '큰 뜻을 이어가겠습니다'라고 적은 뒤 김 전 대통령이 5·18 직후 내란음모죄로 교도소 복역 당시 입었던 수형복과 성경 등 고인의 유품을 살펴봤다.

이날 오후에는 남구 오월어머니집을 찾아 5·18 당사자와 가족도 만났다.

지난 8월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노씨의 이날 방문은 5·18 피해당사자와 유족을 직접 만나기 위한 것으로, 노씨가 직접 오월어머니측에 방문 의사를 밝혀 성사됐다.
노씨는 "5·18피해자분들과 광주에서 따뜻한 밥 한끼를 먹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이날 식사 대신 5·18 관계자들과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눴다.

노씨는 정현애 오월어머니집 이사장, 박관현 열사의 누나, 5·18 주모자로 지목됐던 당시 전남대 총학생회장 정동년씨의 부인, 김후식 부상자회 회장 등 4명과 만났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 등 3명과 동행한 노씨는 1시간여 오월어머니집에 머물렀다.

노씨는 "아픈 역사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5·18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beyond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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