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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LNG선 발주 늘어난다…韓 조선사 수혜 기대

선주들 선가 회수 기간 짧아져 발주 증가 기대
LNG 개발 프로젝트 증가 따라 공급도 늘어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2019-12-06 06:00 송고
현대중공업이 제작한 LNG선(현대중공업 제공)© 뉴스1
현대중공업이 제작한 LNG선(현대중공업 제공)© 뉴스1

한국 조선사들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발주가 내년에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됐다. LNG선 용선료 상승, 공급 증가와 함게 선박교체 등이 LNG선 수요 증가의 주요인이다. 

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LNG 시장은 늘어나고 있는 물동량에 비해 LNG를 운반할 배가 부족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원형 형태의 LNG 저장탱크가 선박 외부에 장착된 '모스형 LNG선'의 퇴출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선내에 LNG 저장공간을 장착한 멤브레인 형태의 LNG 운반선에 강점을 보이는 한국 조선사들이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LNG운반선은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한국 조선 3사 모두 건조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멤브레인형 LNG선박과 모스형 LNG선박 최근 10년간 척수 추이.(클락슨, 하나금융투자 제공)© 뉴스1
멤브레인형 LNG선박과 모스형 LNG선박 최근 10년간 척수 추이.(클락슨, 하나금융투자 제공)© 뉴스1

또 LNG선 용선료도 상승해 선주들의 선가 회수기간이 이전보다 짧아졌다는 점도 선주들의 LNG선 발주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 중이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17만6000㎥급 LNG선의 하루 용선료는 12만6500달러 수준으로 현재 신조선가 기준으로 선가 회수기간은 6년 반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 연구원은 “6년여의 선가 회수 기간은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이기에 선주들의 LNG선 발주 움직임은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용선료가 더 오르지 않더라도 6년여의 선가 회수기간, 한국 조선소들의 LNG선 잔량 증가, LNG물동량 상승은 LNG선 발주 경쟁을 더 촉발시키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LNG수입량 증가,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LNG수요 증가는 글로벌 LNG시장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LNG 시장 지배력이 높은 로열 더치 쉘도 LNG선 발주 계획을 8척에서 16척으로 상향하는 내용을 얼마전 발표한 만큼 2030년으로 갈수록 글로벌 LNG시장은 공급과잉이 심해지고, 이에 LNG수요를 더 늘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LNG 공급 증가도 내년 LNG선 발주 증가를 높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건설중인 글로벌 LNG 액화프로젝트는 현재 22개로 7월 20개에 비해 늘어났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NG 공급측 요인에 의해 내년 발주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현재 카타르, 모잠비크, 미국의 골든패스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아틱 프로젝트까지 더해지면서 건설 중인 LNG 프로젝트에서만 필요한 선박이 154척”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 LNG소비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선박 수요도 증가해 연평균 50척 정도의 LNG선박 발주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내년에는 카타르, 모잠비크 등의 프로젝트 발주가 본격화되면서 연간 80척 내외의 발주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d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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