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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후쿠시마 원전 핵연료 2031년까지 모두 반출"

원전 1~6호기에 총 4741개 연료봉 잔존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2019-12-02 13:47 송고 | 2019-12-02 16:03 최종수정
후쿠시마 제1원전. © AFP=뉴스1

일본 정부가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폭발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사용후핵연료와 미사용핵연료를 오는 2031년까지 모두 반출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2일 지지통신·후지TV 등에 따르면 일본 원자력 손해배상·폐로 등 지원기구(NDF)는 이날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 대응팀과 회동을 하고 이런 내용이 담긴 폐로 공정표 개정 방안을 발표했다.

당국은 2호기부터 사고로 녹아내린(멜트다운) 원자로 건물 내 핵연료(데브리) 채취를 착수하고, 1·6호기의 수조(水槽)에 있는 사용후핵연료 반출은 2031년까지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녹아내린 핵연료가 굳은 덩어리 형태로 있는 데브리를 채취하는 작업은 원전 폐로 중 가장 어려운 것으로 평가된다. 인체에 치명적인 방사선을 방출해 근접 작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NDF는 지난 9월 작업 현장의 방사선량이나 원자로 내부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근거로 원전 2호기 데브리를 모두 반출한다는 계획을 제시했었다. 

공정표에 따르면 원자로 격납용기 개구부에서 팔 모양의 장치를 투입해 흡입 등의 방법으로 데브리를 꺼내 용기에 옮기고 구내 설비해 보관하기로 했다. 샘플 채취는 2021년에 실시할 예정이다. 

제1원전 1~6호기에는 사용후핵연료와 미사용핵연료를 포함해 총 4741개 연료봉이 남아 있다. 

교도통신은 정부의 이 같은 계획에 "처음으로 2031년까지 핵연료를 모두 반출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면서도 "지금까지 방사선 등의 영향으로 작업 중단 및 지연이 잇따르고 있어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공정표에서도 사고 30~40년 후 폐로 완료 목표는 유지됐다. 이에 따라 폐로 작업 마무리 시기는 2041~2051년이 될 것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