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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복귀 황교안 "변화·개혁에 필요하면 '읍참마속' 할 것"

"국정조사로 3대 문재인 게이트 주모자를 심판대 올릴 것"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이형진 기자 | 2019-12-02 10:01 송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단식을 중단하고 나흘만에 당내 일정에 복귀한 2일 서울 청와대 사랑채 앞 단식투쟁장을 방문하고 있다. 2019.12.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단식을 중단하고 나흘만에 당내 일정에 복귀한 2일 서울 청와대 사랑채 앞 단식투쟁장을 방문하고 있다. 2019.12.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일 "변화와 개혁을 가로막는 세력을 이겨내겠다"며 "필요하다면 '읍참마속' 하겠다"고 말했다.

8일간의 단식투쟁을 끝내고 병원에 입원한지 나흘만에 일선에 복귀한 황 대표는 이날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보수통합'의 본격적인 추진,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설치법과 선거법개정안 저지, '하명 수사' 등 '3대 청와대 게이트'의 진상 규명에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보수통합에 대해 "자유 민주 진영의 통합은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 미래로 나아가는 통합이 돼야 한다"며 "새로운 가치를 정립해 사이비 정치, 폭정을 서슴지 않는 현 정권과 싸울 수 있는 대안으로 인정받는 통합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몇 가지 제안을 받았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걸림돌이 되지 않게 함께 성찰하고 미래지향적이고 개혁적 보수의 가치를 정립하고, 보수·중도가 함께 하는 새로운 통합을 이뤄내자는 제안들"이라며 "이는 저의 생각과 전혀 다르지 않다"고 했다.

황 대표는 최근 불거진 '하명 수사' 의혹 등에 대해서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감찰 무마 의혹, 6·13 지방선거 중 울산시장 선거에 대한 불법 개입 의혹, 우리들병원 대출 의혹 등 3대 국정 농단 의혹에서 공작정치, 권력형 부패의 전형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일을 그냥 두고 본다면 한국당마저 역사에 큰 죄를 짓게 되는 것이다. 한국당은 국정조사를 통해 3대 문재인 게이트를 샅샅이 파헤치고 주모자를 정의의 심판대에 올리겠다"며 "이 땅에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공수처법, 선거법을 막고 3대 게이트의 실상을 끝까지 파헤칠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신청으로 '민식이법' 등의 국회 통과가 무산된 것에 대해서는 "예산안과 민식이법 등 시급한 민생법안은 우선 통과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황 대표는 "여당은 야당이 민생법안을 가로막는다고 거짓 선동을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며 "합법적인 필리버스터를 방해하는 것이야말로 탈법적·반민주적·비민주적인 처사"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삭풍 가운데도 많은 국민이 (단식투쟁장을) 찾아주시고 함께해 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결코 잊지 않겠다. 저를 더욱 낮추고 진정한 국민 중심의 정치를 실현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yos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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