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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울먹이며 "개인 자유 최대한 보장하는 정당 만들겠다"

'미래를 향한 전진 4.0' 발기인 대회서 한시간 가까이 연설
"새로운 시대 함께 해달라…주춧돌 된다면 정치 안 해도 좋아"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2019-12-01 17:49 송고 | 2019-12-02 15:42 최종수정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를 향한 전진4.0 창당발기인대회에 참석해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9.12.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를 향한 전진4.0 창당발기인대회에 참석해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9.12.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1일 '미래를 향한 전진 4.0(가칭)'의 중앙당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권위주의·관료주의에 갇힌 보수와 사회주의·전체주의로 가는 운동권 세력을 떠나 "개인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 의원은 한시간 가까운 연설 중 한때 울먹이기도 했다.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은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 창당발기인 대회에서 "권력 지향적인 나라가 아니라 개인을 중심으로 하는 나라를 다시 세워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의원은 "우리가 정당을 창당한다고 하니 '니네들 까짓 것들이 무슨 정당을 창당하느냐'고 한다. 그래서 나는 이야기한다. 그래서 '우리가 창당한다'"며 "장관도 회장도 아니고, 운동권 전대협 의장 출신만 정치를 할 수 있다면 그 밑에 지배당하는 고통스러운 국민들의 마음은 누가 헤아릴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사람들이 신당을 창당하면 (보수가) 분열되는 것 아니냐 걱정한다"며 "감히 이야기 한다. 지금까지는 왜 이렇게 됐나. 나라가 이 지경이 되도록 정치를 해온 영감들은 도대체 무엇을 했기에 함부로 이야기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희가 제1야당에 입당하면 정치가 바뀌고 압도적인 승리를 내년에 할 수 있나. 답은 아니다"며 "한국당은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신만 아는 모습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이 계속 살아남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개인의 창의성 극대화 △자유로운 경쟁 보장 △네거티브 규제로의 전환 △자율형 공립고의 보편화 △퍼주기식 복지 개혁 △불법체류자에 대한 단호한 대응 등을 신당의 주요 방향으로 내세웠다.

이 의원은 "시작은 미미하나 끝은 창대하리라는 말씀처럼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며 "그동안 대한민국 기성정치 속에서 고군분투해왔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데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이 길에 회사까지 그만두고 함께하는 젊은이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며 "젊은이들과 함께 여러분이 주인이다. 주춧돌만 될 수 있다면 내 자신은 더 이상 정치를 하지 않아도 만족스럽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우리나라를 바로 세워달라"고 덧붙였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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