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사진 찍으며 희망 찾다…서울시 노숙인 사진학교 졸업식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2019-12-02 06:00 송고
서울시 노숙인 사진전문학교 '희망아카데미' 수업 모습.(서울시 제공) © 뉴스1
서울시 노숙인 사진전문학교 '희망아카데미' 수업 모습.(서울시 제공) © 뉴스1

"그동안은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없었다. 삶의 의욕도, 하고 싶은 일도 없었다. 사진을 찍으면서 나도 한 가지 일에 집중하며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고, 다시 열심히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앞으로 어떤 일이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살아보고 싶다"

서울시 노숙인 사진전문학교 '희망아카데미' 졸업생 이모씨의 이야기다.
서울시는 2일 오후 3시 시청 시민청에서 조세현 사진작가와 함께 진행한 희망아카데미 4기 졸업식을 연다고 밝혔다.

희망아카데미는 노숙인의 취업과 원활한 사회 재편입을 돕기 위해 2016년부터 추진했다. 올해는 3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번 졸업식에는 졸업생 30명을 비롯해 멘토로 활동한 김재련 변호사, 최열 환경재단 대표, 오은 시인, 노영심 피아니스트 등이 참석해 졸업생을 격려한다.
멘토들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문화와 멀티언어예술의 이해', '법과 생활', 환경강의, 음악강의 등 분야별 특성을 살린 강의를 진행했다.

한편 오는 2일부터 7일까지 시민청 갤러리에서는 교육생들의 졸업 작품과 교육 스케치 사진을 만나볼 수 있다.


honey@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