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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본인의혹 제기 심재철에 시(詩)로 대응…"양심 돌아보길"

김현승의 '양심의 금속성'
우리들병원 의혹 제기에 응수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2019-11-29 19:48 송고
양정철 민주연구원 원장.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양정철 민주연구원 원장.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의 양정철 원장은 29일 이른바 '우리들병원 특혜 의혹'에 본인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을 향해 시(詩)로 대응했다.

양 원장은 이날 '양 원장이 심 의원에게 보내는 시(詩)'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김현승 시인의 시 '양심의 금속성'을 보냈다.
양 원장은 함께 보낸 글을 통해 "심 의원님께 시 한 편 권한다"면서 "부디 양심을 돌아보면서, 진실하고 수준 높은 정치를 해 달라는 부탁의 의미"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여유와 관용의 마음에서 문예적 대응으로 끝내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경고했다.

양 원장이 첨부한 시 '양심의 금속성'은 심적인 삶은 끊임없는 갈등과 반성 속에서만 지켜갈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모든 것은 나의 안에서 /물과 피로 육체를 이루어 가도, /너의 밝은 은빛은 모나고 분쇄(粉碎)되지 않아 /드디어 무형(無形)하리만큼 부드러운 /나의 꿈과 사랑과 나의 비밀을, /살에 박힌 파편(破片)처럼 쉬지 않고 찌른다. /모든 것은 연소되고 취(醉)하여 등불을 향하여도 /너만은 끌려 나와 호올로 눈물을 맺는 달밤…… /너의 차가운 금속성(金屬性)으로 /오늘의 무기를 다져가도 좋을, /그것은 가장 동지적(同志的)이고 격렬한 싸움! ’이라는 구절로 돼 있다.

심 의원은 앞서 지난 20일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우리들병원이 특혜대출을 받는 과정에 양 원장이 깊숙이 개입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sesang22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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