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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나경원, 우리나라 사람이라고 해야 하나…부끄럽다"

나경원, 미 당국자에 '총선 전 북미회담 개최' 우려 전달해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19-11-28 14:51 송고
공지영 작가./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공지영 작가./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공지영 작가는 28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미국 측에 내년 총선 전 북미 정상회담을 열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나 대표를 비난했다.

공지영 작가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고 "분노를 넘어 내 눈을 의심했다"며 "단언컨대 자기 일신을 위해서라면 눈 하나 깜짝 않고 나라와 민족을 팔아먹을 거다"라고 밝혔다.
공 작가는 "이런 인간이 한국말을 한다고 우리나라 사람이라고 해야 하나"라며 "이 소식 듣는 내 귀가 부끄럽다"고 했다.

공지영 작가 페이스북.© 뉴스1
공지영 작가 페이스북.© 뉴스1

공유된 기사에 따르면 나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 중 지난 20일 미국을 방문했을 때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에게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총선이 열리는 내년 4월을 전후로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7월 방한한 존 볼턴 당시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같은 취지로 요청했다고 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나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올해 방한한 미 당국자에게 그런 우려를 전달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18년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열린 1차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은 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며 "이번 3차 미·북 회담마저 또 총선 직전에 열릴 경우 대한민국 안보를 크게 위협할 뿐 아니라 정상회담의 취지마저 왜곡될 수 있다"고 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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