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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비보 이틀째, 이영애·엄정화 애도…'신변 비관 메모' 속 팬 조문 허용(종합)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2019-11-25 14:41 송고
가수 구하라© News1
가수 구하라© News1
가수 구하라(28)의 비보가 전해진 지 이틀째, 연예계는 애도 분위기로 물들었다. 구하라 측도 팬들의 조문을 허용하며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할 수 있도록 했다.

구하라는 지난 24일 오후 구하라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 거주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구하라의 비보가 전해진 후 수많은 연예인들이 함께 마음 아파했다. 25일 이영애는 "너무 마음이 아프다"라며 "연예인은 풍선 같은 존재다. 아무것도 아닌 바늘 한 끝에 터질 수 있는 존재"라며 애도했다.

엄정화 역시 "무기력한 밤이 지났다. 꿈을 좇아 달려온 그 힘들고 고단한 외로움을 견딜 수 있게 하고 기대하게 만들고 갈망하게 만든 건, 무대 위 짧은 몇 분과 그 안에 담긴 환호와 사랑인데, 결코 그 둘을 비교할 수 없는 것인데, 사랑인데"라며 "연약하고 순수한 마음에 상처가 아프다. 무기력하다. 미안하고 미안하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임창정도 이날 SNS에 "보이지 않지만 그 너머엔 나를 비추어 줄 빛이 있다. 딴 바람에 금새 휩쓸려 사라질 구름일 건데. 더 좋은 곳에서"라는 글을 올리며 고인을 애도했다.
이밖에도 가희 허지웅 딘딘 하리수 채리나 한예슬 정일우 권혁수 길건 박민영 하재숙 기리보이 등도 추모글을 게시하며 고인을 애도했다. 영국 가수 앤 마리와 일본 그룹 NMB48 멤버 요시다 아카리, 일본 배우 Matt 등 해외 스타들도 SNS를 통해 추모글을 남겼다.

더불어 일본에서 큰 활약을 했더만큼 일본 유수의 매체들이 구하라의 사망 소식을 앞다퉈 보도하기도 했다. 구하라의 일본 소속사 측은 현지 매체에 "최근까지 투어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유족들은 구하라와 관련한 장례 절차는 모두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구하라 측은 팬들과 언론 관계자들을 위한 고인의 빈소를 서울 반포동에 위치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따로 마련, 25일 오후 3시부터 27일 밤 12시까지 조문이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날 경찰에 따르면 구하라가 숨진 현장에서는 종이에 자필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가 나왔다. 구하라의 자택 거실 탁자 위에서 발견된 해당 메모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진 않았다. 다만 경찰 측은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했다"라면서도 "내용은 아주 짧고 알릴 만한 것은 없다"며 밝혔다. 이어 "타살 가능성 등 범죄 혐의는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하라는 지난 2008년 카라 멤버로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다. 구하라 영입 이후 카라는 '록 유' '굿데이' '프리티 걸' '허니' '미스터' '루팡' 등의 곡을 히트시키며 큰 인기를 얻었고, 일본 활동 역시 활발히 했다. 2015년에는 솔로로 데뷔해 '초코칩쿠키'를 발표했으며, 이후 다수의 드라마 OST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가수 활동 이외에도 SBS '시티헌터' 등 연기 활동도 병행했으며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통통 튀는 매력을 선보였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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