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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일 "지소미아 양보 없었다는 아베, 유치하지 않나"

文의장 '1+1+α' 배상안에 "정치권이 나설 문제 아니다"
黃 단식에는 "너무 뜬금없어 웃음 나와…코미디 같다"

(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2019-11-25 09:21 송고 | 2019-11-25 09:35 최종수정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주기철 기자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주기철 기자

한일 의원연맹 회장인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은 하나도 양보하지 않았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일국의 총리가 조금 유치하지 않냐"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아베 총리는 자국민 상대로 그렇게 표현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강 의원은 "한국이 지소미아 유예해서 손해 본 게 뭐 있냐"며 "일본이 화이트리스트 문제를 협상하자고 한 것 자체가 큰 성과다. 일본도 손해 본 게 없고 우리도 손해 본 게 없다"고 주장했다.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 결정에는 미국의 압박이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의에는 "압박이라 하기는 곤란하고 지금까지 우리가 객관적으로 보기에 미국이 무책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이 보기에는 미국이 일방으로 일본 편을 들고 있지 않느냐 하는 (생각을) 가질 정도로 엉망이었다"며 "미국이 할 일을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해서는 "미국의 중재 역할로 이번에 (지소미아 종료를) 유예했기 때문에 미국도 이것을 가지고 우리가 우위에 서서 이번에 방위비 분담 문제 얘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희상 의장이 방일 당시 제안한 한일기업 기부금·민간성금·화해치유재단 잔액 60억원 형식의 '1+1+α' 일본 강제징용 배상안에 대해서는 "정치권이 나서서 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나의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지만 컨센서스를 이뤄낸 아이디어는 아니다"라며 "시민사회단체나 피해자단체,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섰을 때 가능하다"고 했다.

한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에 대해서는 "너무 뜬금없어서 웃음이 나온다"며 "단식의 이름을 더럽히고 있다. 코미디 같고 애들 장난 같다"고 비판했다.


serendipit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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