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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굴곡·아픔도 많았던 세상과 이별…팬들도 비통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9-11-24 20:37 송고
뉴스1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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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구하라(28)가 24일 갑작스럽게 세상과 이별했다. 이에 팬들 뿐만 아니라 연예계도 큰 충격에 빠졌다. 걸그룹 카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였지만, 굴곡도 아픔도 많았던 연예계 생활이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4일 오후 6시9분쯤 구하라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 거주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재 자세한 사건 경위는 수사 중이다.
구하라는 1991년 1월생으로 지난 2008년 7월 카라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당시 멤버 김성희의 탈퇴로 구하라는 강지영과 함께 카라의 새 멤버로 1집 '록 유'(Rock U)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구하라는 데뷔 초부터 인형 같은 외모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구하라는 MBC 추석특집 '서바이벌-달콤한 걸'에서 빠른 달리기로 '구사인볼트'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이밖에도 그는 KBS 2TV '청춘불패'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적극적인 모습과 남다른 예능감으로 크게 주목받았다.

또 구하라가 속한 카라는 '프리티 걸' '허니' '미스터' '루팡' '점핑' '판도라' '숙녀가 못 돼' '맘마미아' '큐피드' 등 다수의 인기곡을 통해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구하라는 지난 2015년 7월 솔로 활동을 하기도 했으며 SBS 드라마 '시티헌터'에 출연하는 등 배우로도 활동하기도 했다.
구하라는 카라 및 예능 활동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온라인 악성 댓글로 인한 심적 고통을 호소하는 등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지난 4월 그는 "어린 나이 시절 때부터 활동하는 동안 지나 온 수많은 악플과 심적인 고통으로 많이 상처 받아왔다"며 "아직 어린 나이에도 안검하수를 하는 덴 다 이유가 있겠죠"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또 구하라는 지난해 9월 전 남자친구 A씨와 폭행 시비 논란으로 송사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 기간 구하라는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루머에 휩싸여 수면장애 및 소화불량으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는 공식입장을 내기도 했다. 이후 구하라는 지난 5월에도 한 차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식으로 안타까움을 안겼다. 당시 그는 SNS에 의미심장한 심경글을 거듭 올렸고 많은 걱정과 응원의 메시지를 받았다.

구하라의 생전 모습을 떠올리던 팬들은 세상과 이별한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이들은 구하라의 사망 소식과 관련한 기사의 댓글창에 "거짓말 같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곳에서는 편안하길" "갑자기 믿어지지 않는다" "오보이길 바랍니다" "괜찮지 않았구나" "열심히 살겠다고 했는데 왜" "제발 아니길" 등의 댓글을 남겼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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