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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한국당 들어가면 몰살당해…유승민도 쇄신 대상"

"창당, 바깥서 판 갈겠다는 절박감…한국당 한계 분명해"
"통합 자체 반대없지만, 물러나야 할 사람들 지지 얻겠나"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2019-11-21 10:26 송고 | 2019-11-21 10:38 최종수정
이언주 무소속 의원. 2019.10.15/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이언주 무소속 의원. 2019.10.15/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최근 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21일 자신의 신당 창당 이유에 대해 지지부진한 야권 정계개편을 지적하며 "바깥에서 변화를 추동하는 세력을 만들어 판을 다시 갈아야 한다는 절박감을 느끼고 이런 선언을 하게됐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권의 변화를 계속 추구해왔는데, 지지부진하고 오히려 기득권에 안주해가는 모습들을 봤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의원은 "'보수4.0'이 가칭인데, 보수신당 내지는 중도보수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의미다. 대한민국 역사 속에서 1.0이 건국, 2.0이 산업화, 3.0이 민주화 시대라면 이제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유민주주의를 지킨다는 보수 진영도 국가주의적이고 관료주의적인 부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진보세력인 문재인 정권은 획일적 전체주의로 흐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민간 주도의 계약국가로 가는 상황을 만들지 않으면 지금의 어떤 경제난을 극복하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이 의원은 보수 통합에 대해서는 "통합 자체에 반대하는 사람이 누가 있나. 그런데 쇄신하는 통합이어야 한다"며 "물러나야 할 사람들이 통합을 얘기하면서 반쇄신의 결과로 나타났을 때 과연 국민들의 어떤 지지를 얻을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갖고 있는 객관적으로 드러난 한계가 있지 않나. 그 한계 속에 모두 들어가 몰살당하는 것이 과연 맞는가"라며 "헤쳐 모여식의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유승민 전 대표를 향해서는 "개혁보수라는 것을 얘기했지만 개혁보수의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다"며 "점잖게 있는 것이 어떤 개혁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 대표 얘기도 있었지만, 저희가 보는 관점에서는 모두 쇄신의 대상"이라며 "서로 겸허할 필요가 있는데, 어느 쪽이든 성찰이 전혀 없었다. 이게 과연 봉합돼서 통합이 되는가에 대해서는 좀 회의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을 제외한 현역 의원 참여가 없는 것에 대해서는 "몇분이 말씀을 하긴했는데 지금은 11월이고 시점상 현역의원들이 움직실 시점이 아니다"며 "현역 의원들이 중심이 돼서 시작하면 정치적 권력의 이합집산으로 폄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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