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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호주…번지는 산불에 때이른 폭염 '이중고'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19-11-20 20:32 송고
호주산불 @로이터=뉴스1
호주산불 @로이터=뉴스1

사상 최악의 산불로 고통을 받고 있는 호주에 때이른 열파가 덮치며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20일 CNN 계열사인 9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현지시간) 호주 남부 눌라보르의 기온은 46.6도를, 케이스는 43.5도를 각각 기록했다. 호주는 12월부터가 본격적인 여름철이다.
오랜 가뭄에 강풍을 타고 번지는 산불, 여기에 때이른 고온은 가득이나 어려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다. 남부호주 기상청의 아담 모건 예보관은 기상속보를 통해 "이 상황에서는 어떤 화재도 통제가 안되고 집(건축물)들도 견디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산불은 이미 호주 사상 최악 수준을 넘어섰다. 인구가 800만인 뉴사우스웨일즈주는 산불로 인한 피해면적이 전년 전체 피해규모의 3배에 달했다. 또 지금까지 4명이 사망하고 주택 수백채가 불탔다. 뉴사우스웨일즈 숲 화재로 죽은 코알라만도 350마리이상이다. 주변 산불로 짙은 연무에 둘러싸인 최대도시 시드니에서는 50명이상이 호흡기장애로 병원에 실려갔다.

또 산불 방지를 위해 일부지역서 계획 단전에 들어가며 주민들의 고통은 더욱 막심할 전망이다. 40도를 고온속에 포트 링컨과 로어 아이어 반도에 전기가 끊겼다.
  


be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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