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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0월 韓수출액 23.1% 급감…"불매운동 계속"

자동차 63.6%·식료품 58.1% 줄어…흑자폭도 감소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9-11-20 15:12 송고 | 2019-11-20 18:28 최종수정
지난달 21일 서울 유니클로 광화문점 앞에서 평화나비네트워크와 대학생겨레하나 회원들이 유니클로 광고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최근 90대 할머니와 10대 패션 디자이너가 등장하는 광고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조롱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 News1 신웅수 기자
지난달 21일 서울 유니클로 광화문점 앞에서 평화나비네트워크와 대학생겨레하나 회원들이 유니클로 광고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최근 90대 할머니와 10대 패션 디자이너가 등장하는 광고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조롱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 News1 신웅수 기자

한국의 일본제품 불매운동 영향으로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액 감소폭이 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재무성이 20일 발표한 '2019년 10월 무역통계'(속보치)에 따르면 올 10월 기준으로 일본의 대한국 수출액은 3818억5400만엔(약 4조1164억)으로 전년동월대비 23.1% 줄었다.
일본의 올 9월 기준 대한국 수출액이 4027억8200만엔(약 4조3420억원)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15.9% 감소했던 것과 비교할 때 수출액이 더 줄면서 감소폭도 커진 것이다.

특히 한국에 대한 일본의 10월 자동차 수출은 1년 전보다 63.6% 급감했고, 식료품 수출도 58.1% 줄었다. 이밖에도 금속가공기계 수출은 50.7%, 반도체 등 제조 장치는 46.0% 감소했다.

한국에선 올 7월 일본 정부가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서 쓰이는 핵심조재에 대한 대한국 수출규제 강화조치를 취한 이후 일본제품 불매·일본여행 자제운동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 10월 기준 한국의 대일본 수출액도 2733억8200만엔(약 2조9469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등 전자부품 수출이 43.2% 감소했고, 석유제품과 의류도 각각 36.8%, 25.8% 줄었다.

그 결과, 한국에 대한 일본의 무역수지 흑자 규모도 1084억7200만엔(약 1조169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1.5% 급감했다.

그러나 10월 기준 일본의 전체 무역수지는 4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총 수출액이 6조5773억6400만엔(약 70조909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2% 줄었지만, 수입액(6조5600억9500만엔·약 70조7237억원)이 더 큰 감소폭(-14.8%)을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일본의 10월 무역수지 흑자는 172억6900만엔(약 1862억원)을 기록했다

교도통신은 "국제유가가 하락으로 원유 수입액이 줄면서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의 10월 원유 수입액은 전년동월비 22.7% 감소했고, 휘발유와 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 수입도 각각 43.3%와 20.9%·47.3% 줄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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