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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소재·부품 상생협력 사업, 국내 수요 60% 생산할 것"(종합)

20일 제2차 소부장경쟁력위원회…반도체 등 4개 상생협력 모델 승인
"中企투자 1800억원, 추가고용 330명 뒤따를 것"

(안산=뉴스1) 한재준 기자 | 2019-11-20 14:35 송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율촌화학 기술연구소에서 열린 제2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19.11.20/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율촌화학 기술연구소에서 열린 제2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19.11.20/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위한 반도체·전기전자 분야 4개 상생협력 사업 승인과 관련해 "해당 소재·부품에 대한 국내 수요의 최대 60% 수준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효과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경기도 안산시 소재 전자소재 개발 업체인 율촌화학 기술연구소에서 열린 제2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위원회는 이날 반도체, 전기전자 등 분야의 4개 상생협력 사업 승인 안건을 상정했다. 해당 사업은 공공 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초·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이 함께 기술개발과 상용화 테스트까지 연계해 일괄 추진하는 협력 모델이다.

구체적으로는 △이차전지 핵심소재 개발 및 생산 △수입의존도 90% 이상인 반도체 장비용 부품 개발 △자동차·항공 등 핵심소재인 고품질 산업용 탄소소재 생산 △전량 수입 중인 전자부품 핵심소재에 대한 기술개발 및 공급사업 등 4개 모델이다.

이와 관련해 홍 부총리는 "고난도 핵심 기술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으로 정부는 수요·공급기업간 협력, 협업 강화를 중점 추진해왔다"며 "공급기업과 수요기업간 협력은 공급기업에게는 안정적 수요처를, 수요기업에는 공급품질 개선이라는 상호이익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날 위원회 승인을 통해 4개 협력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5년간 중소기업 투자 1800억원과 추가고용 330명 수준이 뒤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상생협력 사업 승인 안건 외에도 △산학연 융합을 통한 소재·부품·장비 기초·원천기술 조기확보 방안 △소재·부품·장비 기술 조기확보를 위한 '특허기반 연구개발'(IP-R&D) 강화방안 등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산학연 융합 기반의 4P(Portfolio, Pipeline, Process, Platform) 전략과 관련해서는 "미래소재 중심 개술개발 위주에서 자립이 시급한 핵심 소재·부품·장비 중심 기술개발까지 균형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기초연구-출연연 응용연구-기업 개발연구'라는 산학연간 유기적 연계를 강화하겠다"며 "칸막이식 사업추진 체계를 벗어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원천 기술개발이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의 상용화 기술개발로 연결되는 부처간 연구개발(R&D) 이어달리기, 함께달리기 협력체계도 구축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과학기술원과 출연연이 보유한 설비·데이터 등 연구인프라를 기업과 적극 공유하는 국가 R&D 자원 연계·활용망 강화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IP-R&D 강화 방안과 관련해서는 "스타트업  등 기업 성장단계별로 IP-R&D 확산 기반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 이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입국 다변화 △국내생산 확대 △해외기업의 국내투자 방안을 소개하며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 이후 바로 시행한 조치로 인해 현재까지 기업의 소부장 수급상황 및 생산활동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의 수출제한조치는 한일 양국에 공히 피해를 초래함은 물론 글로벌 밸류체인(GVC)은 현격히 약화시키는 것으로, 원상회복을 위한 일본 측의 진전된 조치를 촉구한다"며 "핵심품목의 항구적 공급 안정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은 한 치의 흔들림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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