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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네스티 "이란 시위, 강경진압에 100명 이상 사망"

"실제 사망자는 더 많을 수도…최대 200명 추정"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19-11-20 09:18 송고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휘발유 가격 인상에 반발한 시민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 로이터=뉴스1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휘발유 가격 인상에 반발한 시민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 로이터=뉴스1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19일(현지시간) 이란 당국이 반(反)정부 시위대에 대한 강경 진압을 명령한 뒤 100명 이상의 시위 참가자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앰네스티는 "신뢰할 수 있는 보고에 따르면 21개 도시에서 최소 106명의 시위자가 목숨을 잃었다"며 "실제 사망자 수는 훨씬 더 많을 수 있다. 일부에선 최대 200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앰네스티는 "이란 보안군은 시위대를 '완전히 진압하라'는 허가를 받았다"며 "이란 정부는 잔인하고 치명적인 탄압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앰네스티는 건물 옥상에 배치된 저격수나 헬리콥터에서 시위대를 향해 실탄 사격을 하는 모습이 담긴 시위 현장 영상 등을 입수했다고 부연했다.

앰네스티는 또 "시위 확산 관련 정보를 막기 위해 이란 당국이 취한 인터넷 차단 조치도 해제하라"고 촉구했다.
이란에선 지난 16일부터 휘발유 가격 인상으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시위는 대체로 평화롭게 진행돼왔지만 일부 시위대는 정부 건물이나 은행에 불을 지르거나 돌을 던지는 등 폭력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란 시위. © AFP=뉴스1
이란 시위. © AFP=뉴스1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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