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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젤과 그레텔이 오페라와 만난다면…동화 속 세계로 '풍덩'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12월5~8일 공연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19-11-19 13:34 송고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중 꿈속의 가족.(국립오페라단 제공)© 뉴스1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중 꿈속의 가족.(국립오페라단 제공)© 뉴스1

국립오페라단(예술감독 박형식)은 오는 12월5~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을 공연한다고 19일 밝혔다.

'헨젤과 그레텔'은 그림형제의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동화집'에 수록된 동화를 바탕으로 독일 작곡가 훔퍼딩크가 작곡한 오페라다. 1893년 12월 23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독일 바이마르 궁정극장에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지휘로 초연됐다.
국립오페라단이 제작한 '헨젤과 그레텔'은 독일 레퍼토리에 정통한 연출가 크리스티안 파데와 무대/의상 디자이너 알렉산더 린틀 콤비가 각각 연출과 디자인을 맡으며 2018년 완성됐다.

이들은 꿈과 모험, 환상으로 가득한 오페라를 선보이는 한편 작품 이면에 현대인의 과도한 욕망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적 시선을 담았다.

이번 공연의 지휘는 한국을 대표하는 마에스트라 성시연이 맡았다. 성시연은 2006년 게오르그 솔티 국제 지휘콩쿠르 우승을 거머쥐며 국제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2007년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지휘자로 발탁돼 다시 한 번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2010년까지 명장 제임스 레바인의 부지휘자로 활동하며 경력을 쌓았다.

국내에서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로 활동했으며 2014년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단장 겸 상임지휘자로 임명돼 뛰어난 기획력과 통솔력으로 단체의 역량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시연은 이어 2018년 국립오페라단의 '라 보엠' 지휘를 맡으며 오페라 무대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 오빠 헨젤 역은 세계적인 성악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리투아니아의 보석' 메조소프라노 유스티나 그린기테와 독특한 음색과 탁월한 연기력으로 각광받는 메조소프라노 양계화가 맡는다.

여동생 그레텔 역은 소프라노 캐슬린 김과 2018년 국립오페라단 '유쾌한 미망인'에서 발랑시엔 역을 맡아 호연을 펼친 소프라노 한은혜가 맡을 예정이다.

페터(아빠) 역은 바리톤 이동환, 이혁이 맡고 게르트루트(엄마) 역으로는 메조소프라노 정수연과 임은경이 활약한다. '헨젤과 그레텔'의 또 다른 마스코트 과자마녀 역은 테너 정제윤과 민현기가 맡아 익살스러운 연기를 펼친다.

어린이들을 꿈의 세계로 인도하는 모래요정과 아침을 깨우는 이슬요정 역은 소프라노 김제니가 맡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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