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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들이 준 용돈 모아 1800만원 기부한 83세 김경회씨

(괴산=뉴스1) 김정수 기자 | 2019-11-19 11:32 송고
괴산군 청천면 강평리 김경회씨(가운데)가 19일 면사무소를 찾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후원금을 기탁하고 있다.(괴산군 제공)© 뉴스1
괴산군 청천면 강평리 김경회씨(가운데)가 19일 면사무소를 찾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후원금을 기탁하고 있다.(괴산군 제공)© 뉴스1

충북 괴산군 청천면 강평리 김경회씨(83)가 19일 면사무소를 찾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후원금을 기탁했다.

이날 김씨가 전달한 후원금은 자녀들이 보내준 용돈을 절약해 모은 200만원이다.
김씨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유례없는 폭우로 수해를 입은 노인 가구에 연탄보일러를 기름보일러로 교체해 주는 이웃사랑을 실천해 화제가 됐다.

그는 최근 2년 동안 네 번에 걸쳐 어려운 이웃과 농업인, 지역인재 등을 위해 써달라며 1600만원을 군과 농협에 기부하며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농사를 하며 거동이 불편한 부인을 수년간 간호하는 등 어려운 여건에도 후원을 베풀고 있어 주위에 감동을 주고 있다.
김씨는 "노인이라 돈을 쓸데도 없고 자식들도 잘 살고 있어 걱정이 없다"며 "정부 지원금과 자식들이 주는 용돈을 아껴서 모으면 어려운 사람을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다"고 했다.


522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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