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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1대1 회담 제의"…靑 "공식 제안도 없었다"(종합)

靑 "사전에도 사후에도 전달받은 바 없어…제안 오면 그 때 고민"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원칙 중요…국회 논의 먼저 돼야"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김세현 기자, 이균진 기자 | 2019-11-18 17:24 송고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여야 5당 정당대표(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을 청와대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고 있다. 왼쪽 첫번째부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 대통령,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노영민 비서실장. (청와대 제공) 2019.11.10/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여야 5당 정당대표(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을 청와대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고 있다. 왼쪽 첫번째부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 대통령,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노영민 비서실장. (청와대 제공) 2019.11.10/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1대1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제안이 들어오면 (그 때 가서) 고민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뉴스1과의 통화에서 황 대표의 회담 제안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아직 공식적인 제안을 받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황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은 공식적으로 사전에도, 사후에도 전달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뉴스1에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라는 합의된 원칙이 있기 때문에 국회에서 논의가 먼저 돼야 한다"라며 "성과있는 회담이 돼야지 단순한 만남에서 그치는 회담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사실상 황 대표의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풀이된다. 황 대표측이 청와대 정무수석실을 통해 공식적으로 회담을 제안한 것도 아니며, 설령 공식 절차를 밟는다고 해도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들이 지난 10일 회동에서 뜻을 모았던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에서 소통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취지다.

앞서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하려는 점과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최종 종료하려는 점을 꼽아 민주주의와 외교안보의 위기라고 정의했다.
황 대표는 "자유한국당은 이러한 역사적 위기를 맞아 현 상황을 나라 망치는 비상상황으로 판단해 비상시국으로 선언하고 행동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께 제안한다. 현재의 위기상황 극복을 논의하기 위한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의한다"라며 "곧바로 회답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도읍 한국당 의원은 최고위원회 후 기자들과 만나 황 대표가 제안한 '회담'은 1대1 영수회담을 뜻한다고 밝혔다. 전희경 의원은 "깊이 있는 대화를 위해 그(영수회담) 형식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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