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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순국선열의 날' 맞아 "을사늑약 치욕 잊어선 안 된다"(종합)

'흔들 수 없는 나라' '자유대한민국 수호' '튼튼한 나라'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전형민 기자, 이형진 기자, 김진 기자 | 2019-11-17 14:59 송고
17일 오전 서울 중구 덕수궁 중명전에서 열린 '제80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 News1 이승배 기자
17일 오전 서울 중구 덕수궁 중명전에서 열린 '제80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 News1 이승배 기자
정치권은 17일 '순국선열의 날' 80주년을 맞이해 '을사늑약의 치욕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순국선열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다만, 정당들은 순국선열의 뜻을 받드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차이를 보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논평에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다짐한다"고 밝혔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순국선열의 흘리신 피와 땀을 기억하고, 을사늑약의 치욕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는 다짐을 하는 날"이라며 "아직도 일제와 분단의 망령을 벗지 못하고 순국선열을 욕되게 하는 세력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분단과 냉전의 포로가 되어 색깔론을 선동해 국민들을 이념으로 갈라치는 극우맹동세력도 순국선열의 정신으로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순국선열이 흘리신 피와 땀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세우라 요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선열들의 염원을 받들어 자유대한민국의 정신이 다시는 훼손되지 않도록 수호에 앞장설 것을 다시금 다짐한다"고 했다. 김성원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순국선열들께서 희망을 잃지 않고 일제에 맞서 싸워 되찾은 대한민국 사회는 지금, 분열과 갈등으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정권의 욕심과 독선으로 인한 편가르기, 국민 감정 자극으로 인해, 국민들이 자랑스러워 마지 않는 선열들의 얼이 제대로 계승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선열들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후손들에게 올바르게 물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보훈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튼튼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최도자 수석대변인은 "114년 전 대한제국의 비극은 언제라도 되풀이될 수 있다"며 "강대국으로 둘러 쌓여있는 우리가 스스로 변화와 혁실할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순국선열의 희생으로 싹튼 자유와 평화를 지켜내기 위해, 바른미래당은 더 강하고 튼튼한 나라를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순국선열의 높은 뜻을 기리며, 후손들에 대한 보훈확대를 위해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maver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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