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 AFP=뉴스1 |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류현진(32)의 차기 행선지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적합하다는 현지 매체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7일(한국시간) 2019-20 FA 시장 대어로 꼽히는 선수 9명의 차기 행선지를 전망했다. 류현진에게 가장 어울리는 팀으로 샌디에이고가 지목됐다.
MLB.com은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의 긴 영입리스트는 젊은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 검증된 투수 영입을 뜻한다"며 "다저스는 류현진을 보낼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기적으로 알맞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2018시즌이 끝난 뒤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여 다저스 유니폼을 1년 더 입었다. 2019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인 2.32를 작성했다.
지난 14일 한국으로 돌아온 류현진은 "FA 계약은 3~4년 정도가 좋을 것 같다"며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MLB.com은 "지난 2년간 류현진이 작성한 평균자책점은 2.21이다. 이는 2년 연속 사이영상을 받은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2.05)에 이어 두 번째 낮은 기록"이라고 덧붙였다.
MLB.com은 이번 F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게릿 콜(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차기 행선지로는 LA 에인절스를 예상했다.
MLB.com은 "남부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출신인 콜은 고향 팀(에인절스)이 선발투수를 절실히 필요로 하고 돈을 낼 뜻도 가진 시점에 FA가 됐다"며 "에인절스 외에 다저스, 샌디에이고도 콜 영입에 뛰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MLB.com은 앤서니 렌던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원 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에 잔류할 것으로 예상했다.
콜 해멀스(시카고 컵스)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야스마니 그랜달(밀워키 브루어스)은 휴스턴, 잭 휠러(뉴욕 메츠)는 뉴욕 양키스가 가장 적합한 행선지라고 내다봤다.
조시 도날드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텍사스 레인저스,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애틀랜타행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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