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패션&뷰티]대세가 된 '스모그 꾸뛰르'…"미세먼지·멋 다 잡았네"

미세먼지 차단 '기능성'에 디자인으로 '멋' 더하면서 인기몰이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2019-11-16 07:00 송고 | 2019-11-18 08:46 최종수정
에티카 '에어웨이'.© 뉴스1
에티카 '에어웨이'.© 뉴스1

'스모그 꾸뛰르'

최근 패션업계를 관통하는 트렌드 가운데 하나다. 꾸뛰르는 고급 여성복 혹은 맞춤복을 가리킨다. 여기에 스모그가 합쳐져 미세먼지를 고려한 패션을 말한다. 
일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미세먼지를 잡아줄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 패션업체들은 미세먼지 아이템에 디자인을 더해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마스크 생산금액은 2017년 381억원에서 2018년 1193억원으로 213% 증가했다. 수입실적도 같은 기간 309만달러에서 지난해 624만달러로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미세먼지 마스크 시장 규모를 700억원 대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미세먼지 차단 기능과 함께 색상·디자인 등에 포인트를 주며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올 2월 첫선을 보인 '에티카'의 패션 마스크가 대표적이다. '신민아 마스크'로 알려진 에티카는 기존에 선보인 미세먼지 마스크에 다양한 색상으로 디자인을 완성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지난달 출시된 '에어웨이'는 미세먼지 99.95% 차단 기능은 물론 네이비·블랙·화이트 등 기본 색상뿐 아니라 핑크·민트 등의 색상까지 총 9종으로 '기능성'과 '패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마스크를 넘어 명품 패션 아이템으로 진화한 마스크 '브리더수트'도 다음달 공식 론칭을 앞두고 있다. BTS의 슈트 디자이너로 알려진 김서룡 디자이너가 선보이는 이 브랜드의 마스크는 명품 슈트를 연상시킨다.

  '이자녹스 에이지포커스 프라임'. © 뉴스1
 '이자녹스 에이지포커스 프라임'. © 뉴스1

이 뿐만이 아니다. 불청객인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생활용품이나 화장품도 출시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 화장품 업계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황건강이 대표적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수분 코팅막이 미세먼지 등 유해환경으로부터 손상된 모발도 보호하는 미쟝센 '퍼팩트 스타일링 버블 폼 세럼' 선보였다. LG생활건강의 이자녹스는 외부환경과 미세먼지 등으로 피부가 예민해진다는 점에 주목해 '이자녹스 에이지포커스 프라임'을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년새 미세먼지가 국민건강을 위협하자 기능성에 중점을 둔 제품들이 많이 팔렸다. 최근에는 기능성에 멋이나 미용 기능까지 더한 제품들이 출시되는 추세"라며 "과거와 달리 미세먼지가 사계절 내내 지속되면서 업계에서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