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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열차로 공항내 주요지점 이동…LA공항, 스마트하게 변신 중

수십억 달러 투입된 '현대화 프로젝트' 진행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2019-11-14 13:39 송고
자동 여객수송 시스템(APM). 이하 LA공항공사 제공
자동 여객수송 시스템(APM). 이하 LA공항공사 제공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공항이 스마트 공항으로 거듭나고 있다. 

14일 LA관광청에 따르면 교통정체를 해결하고자, LA공항공사(LAWA)가 수십억 달러를 투입해 LA국제공항(LAX)의 현대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크게 달라진 것은 3가지로 △'공항~시내'간 무료 열차 서비스인 '자동 여객수송 시스템'(APM) 도입 △차량 방문객을 위한 4층 규모의 스마트한 주차 시설 개설 및 렌터카 시설 통합 △택시 및 공유차량 픽업 존 운영 등이다. 

우선 머지않아 LA국제공항 안팎으로 열차를 이용해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현대화 프로그램의 핵심은 '자동 여객수송 시스템'(APM)이다. 해당 시스템은 공항 터미널과 통합 렌터카 센터, 공항 주차장, 메트로 등 공항 내 주요 시설들을 6개의 역으로 이어주는 것으로 각 역은 열차로 이동한다.
 
길이는 약 3.6km로, 이를 이용하면 승객뿐 아니라 공항 근무자들도 짧은 시간 안에 공항 내 원하는 위치로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열차는 24시간 동안 무료로 운행되며, 가장 붐비는 시간대에는 동시에 9대의 열차가 운행한다. 또 2분마다 한 대의 열차가 정차하기 때문에 공항 내 이동이 보다 빨라진다.
 
이뿐 아니라 LA국제공항과 보다 손쉽게 연결되도록 메트로 노선이 연장되어 메트로를 통해 공항 또는 시내 접근도 한결 편해진다.
복합수송시설
복합수송시설
 
자동차 이용객들은 쉽게 공항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된다.

LA국제공항에는 4층짜리의 주차 건물인 복합수송시설 (ITF)이 들어선다. 이 건물에서는 대리 주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 '픽업 및 드랍' 서비스를 이용하면 바로 APM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차에서 내리고 나서도 공항으로 신속하게 이동 할 수 있게 된다.
 
렌터카를 이용하는 여행자들도 빠르게 차를 반납하고, 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다. 현재 20여 군데로 흩어진 렌터카 픽업 및 반납 장소들은 통합 '렌터카 센터 '(ConRAC)로 통합된다.
 
새로운 렌터카 센터는 405번 고속도로 근처에 자리하게 되는데, 별도의 셔틀버스가 아닌 APM을 이용해 센터로 이동하게 된다. 이곳에는 차량을 빌리거나 반납할 수 있는 자리가 6600개 있으며, 여유 공간 역시 1만석에 달한다. 세차, 주유, 가벼운 정비도 가능한 카센터로도 거듭난다.
 
렉스 잇 참고 이미지 
렉스 잇 참고 이미지 

LA국제공항은 지난 10월 29일부터 공항 방문객이 택시와 우버, 리프트 등 차량 공유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픽업 존인 '렉스 잇'(LAX-it)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픽업 존은 LA국제공항 제1 여객터미널에 있으며, 이곳은 다른 터미널에서 도보 또는 전용 셔틀버스를 통해 이동해야 한다. 

셔틀버스는 혼잡한 시간대에도 3~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최근 공항이 픽업존 규모를 1.5배 가량 확대하자, 택시 및 차량 공유 서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평균 5분 이내로 차량에 탑승하는 등 픽업 존이 성공적으로 운행되고 있다.

픽업존엔 스마트폰 충전소, 와이파이존, 푸드 트럭 등 각종 편의시설이 구비될 예정이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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