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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FA 시장에선 포수 영입 안하기로…남은 선택지는?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2019-11-14 13:28 송고
8월25일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에서 1회 초 롯데 선발 서준원이 마운드에서 포수 나종덕과 임경완 코치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8.25/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8월25일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에서 1회 초 롯데 선발 서준원이 마운드에서 포수 나종덕과 임경완 코치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8.25/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프로야구 FA 시장에서 포수 영입을 포기했다.

성민규 롯데 단장은 14일 "FA 시장에서는 우리가 생각했던 수준 이상의 금액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 타산이 맞지 않아 시장에서 발을 뺐다"고 말했다.
스토브리그 개장 당시 롯데는 FA 시장에 나온 이지영(33)과 김태군(30) 두 선수 중 한 명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했다.

그러나 이지영은 지난 13일 원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와 3년 총액 18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시장에 남은 포수는 김태군 한 명이지만 롯데가 FA 포수 영입에서 발을 빼면서 김태군마저 포기하는 셈이 됐다.

롯데는 2019시즌을 치르면서 포수 보완이 가장 해결이 시급한 문제로 지적받았다.
경험 적은 포수 자원들은 롯데 투수진과 호흡을 잘 맞추지 못했고 경기를 치를수록 오히려 자신감을 잃어갔다.

결국 롯데는 폭투 1위(103개), 실책 1위(144개) 등 각종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작성하며 48승 3무 93패, 최하위 성적표를 받고 정규시즌을 마쳤다.

포수 영입이 절실한 롯데가 FA 시장에서 포수와 계약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이번 비시즌 포수 영입을 아예 포기한 것은 아니다.

FA 계약 말고도 포수 영입을 위한 다른 선택지가 롯데에 여전히 남아 있다.

성 단장은 "대안없이 FA 시장에서 발을 뺀 것은 아니다. 더 나은 포수 카드가 FA 말고도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롯데가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은 2차 드래프트, 트레이드, 외국인 선수 영입 등이 있다.

40인 보호선수 외 선수를 지명할 수 있는 2차 드래프트는 오는 20일 진행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1일 2차 드래프트 대상자를 10개 구단에 통보했다.

다만 성 단장은 포수 카드가 2차 드래프트에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이밖에도 롯데는 트레이드를 통해 다른 구단에서 선수를 데려올 수도 있고 외국인 선수라는 파격적인 카드를 내세울 수도 있다.

롯데는 구체적인 포수영입 방안에 대해선 밝히진 않았으나 이번 비시즌 포수 영입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

성 단장은 "이번 비시즌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포수 영입은 꼭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ahaha82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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