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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테슬라, 베를린에 전기차 공장 신설…유럽진출 교두보

머스크 CEO "독일 공학 우수성 모두가 알아"
공학·디자인센터도 설립…2021년 가동 전망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19-11-13 10:19 송고 | 2019-11-13 18:54 최종수정
1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 시상식에 참석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 AFP=뉴스1
1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 시상식에 참석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 AFP=뉴스1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독일 베를린에 새로운 전기차 공장을 설립한다. 미국 내 공장 2곳과 중국 상하이 공장에 이은 테슬라의 네 번째 전기차 생산 시설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 시상식에 참석해 베를린에 기가팩토리(테슬라의 전기차·부품공장)과 공학 및 디자인센터 등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독일의 공학이 뛰어나다는 점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며 "그것이 바로 우리가 유럽 기가팩토리를 독일에 짓는 이유"라고 말했다.

머스크 CEO는 이어 "베를린에는 공학 및 디자인센터도 설립할 예정이다. 베를린에는 세계 최고의 예술 작품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기차 공장은 베를린 남부에 있는 브란덴부르크 신공항 인근에 설립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베를린을 감싸고 있는 브란덴부르크 주(州)는 이날 테슬라 공장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브란덴부르크 주지사는 "테슬라가 대규모 투자를 받아 이곳으로 온다"며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오랜 기간 협상을 벌여왔다고 전했다.

베를린 공장은 테슬라의 네 번째 공장이자, 유럽 내 첫 번째 생산 기지가 될 전망이다. 테슬라는 현재 미국 네바다주와 뉴욕주, 그리고 중국 상하이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머스크 CEO는 이후 트위터를 통해 신설되는 베를린 공장에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Y를 시작으로 배터리, 파워트레인, 완성차 등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베를린 공장은 오는 2021년부터 가동될 전망이다.

베를린 공장은 유럽시장 진출을 노리는 테슬라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 CNBC는 "테슬라는 베를린 공장을 통해 미국에서 유럽으로 자동차를 수출하는 복잡성을 피할 수 있고, 무역·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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