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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영상 유포한 순경 휴대폰 호수에 버려져…경찰 수색

경찰 “지인이 버린 지점 수색중…아직 찾지 못해”

(전북=뉴스1) 박슬용 기자 | 2019-11-12 10:58 송고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동료와 성관계 영상을 촬영한 뒤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현직 경찰관의 범행 입증에 중요한 단서인 휴대전화가 다른 사람에 의해 버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2일 “A순경과 관련 있는 한 사람이 성관계 영상을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를 도내의 한 호수에 버리는 영상이 확보돼 현재 해당 지점을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전북경찰은 도내 한 경찰서에서 ‘성관계 영상 유포’에 대한 소문이 퍼지자 내용파악에 나섰고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 지난 1일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한 사이버수사대는 A순경의 자택과 차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과 임의제출 형식으로 받은 휴대전화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다

하지만  동료와의 성관계 영상도, 유포한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 당시 A순경의 휴대전화가 수사를 받기 2주전에 교체됐기 때문이다. 증거인멸의 정황만 밝혀진 셈이다.
경찰은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으로 보고 A순경 등의 행적을 쫓았다. 그 결과 A순경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한 사람이 도내의 한 호수에 무언가를 버리는 영상을 최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은 버린 것이 휴대전화로 판단하고, 해당 지점에 대한 수색에 나선 상태다. 하지만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순경과 휴대전화를 호수에 버린 사람과의 관계는 말할 수 없다”면서 “현재 수사중에 있어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날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A순경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hada072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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