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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희, 알츠하이머 투병에 쾌유 기원 이틀째 지속 "힘내길"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9-11-11 09:39 송고
윤정희(왼쪽)와 백건우 / 뉴스1 DB © News1 
윤정희(왼쪽)와 백건우 / 뉴스1 DB © News1 
배우 윤정희(75·본명 손미자)가 알츠하이머 치매로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그에 대한 걱정과 쾌유를 기원하는 네티즌의 응원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10일 피아니스트 백건우(73)의 공연을 담당하는 기획사 빈체로에 따르면 백건우의 아내 윤정희는 10년째 알츠하이머로 투병 중이다. 이 같은 사실은 백건우와 딸 바이올리니스트 백진희(42)가 직접 언론을 통해 밝히면서 크게 화제가 됐다.
윤정희의 병세는 최근 더 깊어져 같은 질문을 수없이 반복하거나, 딸을 알아보지 못 하는 등의 상태로까지 확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윤정희는 늘 백건우의 공연 일정을 함께 소화했지만 거주지를 계속 바꾸면 상태가 더욱 안 좋아진다는 조언을 따라 현재는 프랑스 파리에 있는 딸 백진희의 집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정희 / 뉴스1 DB © News1 <br><br>
윤정희 / 뉴스1 DB © News1 

윤정희의 안타까운 소식에 팬들의 쾌유 기원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10일에 이어 11일 오전 현재까지도 많은 팬들은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힘내시라" "세월의 무게는 누구도 피하지 못해 슬프다" "쾌유되기를 기원한다" 등의 글을 남기며 윤정희의 회복을 바라고 있다. 또한 "가족들도 힘든 시간일 것, 힘내라" 등 가족을 걱정하는 글도 오르고 있다. 
윤정희는 1967년 영화 '청춘극장'로 데뷔해 문희, 남정임과 함께 6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대표작으로 '안개'(1967) '장군의 수염'(1968) '내시'(1968) 독짓는 늙은이(1969) '첫경험'(1970) '일요일 밤과 월요일 아침'(1970) 등이 있으며 이를 포함해 평생 총30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이후 70년대 초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갔으며, 거기서 피아니스트 백건우를 만나 결혼했다.

윤정희의 알츠하이머 투병이 더욱 충격을 주는 것은 그가 가장 최근 작품인 영화 '시'(2010, 감독 이창동)에서 알츠하이머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미자 역할을 맡았기 때문이다. '시'를 찍은 당시부터 조금씩 알츠하이머 증세를 보였다고 알려진 그는 증세가 완화됐을 때는 여러 차례 공식석상에 참석해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까지 아름다운예술인상을 주최하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로 활동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시상식에 참석해 공로상을 받았다. 또 올해 초에도 백건우의 공연을 함께 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바 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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