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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터졌다…박병호, 10타석만에 대회 첫 안타 신고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2019-11-08 20:27 송고
4번 타자 박병호.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4번 타자 박병호.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 4번타자 박병호가 마침내 안타를 신고했다.

박병호는 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C조 예선 최종전 쿠바와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중견수 앞 안타를 날렸다.
이번 대회 박병호의 첫 안타. 이전까지 박병호는 호주전 5타수 무안타 3삼진, 캐나다전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 1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맞이한 첫 번째 타석에서도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다행히 박병호의 침묵은 더 이상 길어지지 않았다. 3회말, 이번 대회 10번째 타석만에 마수걸이 안타를 때려냈다. 다만 박병호의 안타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박병호 스스로는 물론 김경문 감독도 반색할 만한 안타였다. 한국의 4번타자로서 상징성이 크지만 대회 초반 페이스가 극도로 좋지 못했다. 캐나다전에서는 상대 배터리가 위기상황을 극복하고자 이정후를 고의4구로 내보내고 박병호와 승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거듭 "박병호를 믿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다른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 곧 박병호도 잘 해줄 것이다"라며 믿음을 잃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이어 "오늘 한 번 쳐줄 것이다. 오늘 못 치면 일본에 가서 쳐 줄 것"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결국 깔끔한 안타를 날리며 사령탑 믿음에 부응한 박병호는 스스로도 전환점이 될 계기를 마련했다.

한편, 한국은 4회초 현재 2-0으로 쿠바에 앞서 있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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