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김지미, 아름다운 공로예술인상 "영화계 머물다 간 게 내 인생 전부"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9-11-06 19:20 송고
배우 김지미가 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보아트홀에서 열린 ‘제9회 아름다운예술인상’에 참석해 공로예술인부문 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9.11.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김지미가 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보아트홀에서 열린 ‘제9회 아름다운예술인상’에 참석해 공로예술인부문 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9.11.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원로 배우 김지미가 아름다운 예술인상에서 공로예술인 부문 상을 받았다. 

김지미는 6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명보아트홀에서 진행된 제9회 아름다운 예술인상(SACF) 시상식에서 공로예술인 부문 수상자로 상패와 시상금을 받았다. 
이날 수상 직후 김지미는 "어려운 자리에 나를 세우게 해주신, 평가해 주신 평론가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무엇보다도 오늘 이 자리에 오니까 그리웠던 분들, 보고 싶었던 분들을 다 만날 수 있어서 상을 타는 것보다 그분들을 볼 수 있어서 마음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가 과거) 영화인협회 이사장, 제작도 하고 여러 일을 했지만 그것은 내가 영화계에 빚을 갚으려고 한 것이었다. 많은 영화인들이 나를 위해서 많은 희생을 해줬고, 또 도와줬고 그랬기 때문에 배우가 됐고 그 바람에 오늘날까지 오게 됐다"면서 "그런 영화인들에게 조금이나마 감사하다는 것을 표현을 일일히 못하니 그런 일이라도 해서 영화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했다"고 인사했다. 

또 김지미는 "1957년에 배우가 돼서 오늘날까지 왔지만 배우 외에는 아무 것도 한 게 없다. 영화계에 나와서 머물다 가는 게 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이 상이 발전해서 많은 영화인들에게 모범이 되고 후배들에게도 모범이 되도록 해 영원히 아름다운 모임을 갖도록 계속 노력해주시면 감사하겠다. 뽑힌 게 쑥스럽다.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 감사하다"고 덧붙여 박수를 받았다. 

김지미는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해 1960년대와 70년대 한국영화 중흥기의 중심에서 '춘희' '장희빈' '길소뜸' '토지' '명자 아끼꼬 쏘냐' 등 700여 작품에 출연했다. 또 영화사 지미필름을 설립해 제작활동을 하는 등 한국영화 발전에 일생을 바쳐왔다. 
아름다운 예술인상은 재단법인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이 주최하는 행사다. 지난 한해의 영화 연극분야에서 뛰어난 활동을 한 대표적인 예술인을 대상으로 영화예술인 등 5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 각 부문 2천만원 씩 총 1억원의 시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

-이하 각 부문 수상자
△영화예술인_봉준호 감독
△공로예술인_김지미
△연극예술인_정동환
△굿피플예술인_최수종∙하희라 부부
△신인예술인 김보라 감독


eujenej@news1.kr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