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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에 '앗, 뜨거워'…日데상트 "연 순익 82% 감소할 듯"

2019회계연도 실적 전망 대폭 낮춰…"7~9월 韓 매출 30%↓"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9-11-06 17:23 송고
서울 명동의 데상트 플래그십 스토어 <자료사진> © News1

일본 스포츠용품 브랜드 데상트가 2019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조정했다. 일본 정부가 올 7월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를 발동한 것을 계기로 한국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확산되면서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고세키 슈이치(小關秀一) 데상트 사장은 6일 기자회견에서 2019회계연도 기준 연결순이익이 전년대비 82% 감소한 7억엔(약 74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데상트는 당초 올 회계연도 연결순이익이 전년대비 35% 증가한 53억엔(약 56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었으나, "올 7~9월 한국 사업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0% 감소" 실적 전망치를 크게 낮췄다"는 게 고세키 사장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데상트의 2019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도 기존 1440억엔(약 1조5307억원)에서 1308억엔(약 1조3903억원)으로 조정됐다.

데상트는 "10~12월에도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 하반기엔 15억엔(약 159억원) 수준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데상트는 올 하반기 42억엔(약 446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었다.

데상트는 현재 한국에서 '데상트'와 함께 수영복 '아레나', 골프웨어 '먼싱웨어' 등 모두 5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으며, 이들 한국 사업 매출이 전체 회사 매출의 약 50%를 차지한다.

고세키 사장은 "(한국 내) 불매 운동의 영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다"면서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점포망) 재검토 등 어떤 식으로든 대응을 취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 자회사 결산이 나오는 12월 말 이후 현지 대책을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데상트는 현재 130개 수준인 중국 내 점포 수를 1000개로 늘리는 등 중국 사업 확장에 주력함으로써 매출 증대를 꾀할 계획이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