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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투어, 기준 타수 낮아지고 코스 길어졌다…국내무대 경쟁력↑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9-11-06 17:17 송고
2019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진행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1번홀 전경.(한국프로골프협회 제공) © 뉴스1
2019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진행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1번홀 전경.(한국프로골프협회 제공) © 뉴스1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의 기준 타수가 점점 낮아지는 반면 코스 전장은 더 길어지고 있다.

KPGA투어가 6일 발표한 최근 5년(2015년~2019년)간 코리안투어의 평균 기준 타수와 평균 코스 전장 자료에 따르면 평균 기준 타수는 2019년이 가장 낮았고 코스 전장은 2018년이 가장 길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기준 타수는 2015년 71.75타에서 2016년 71.77타로 소폭 상승했으나 2017년 71.63타, 지난해 71.47타로 낮아진 뒤 올해는 71.46타로 조금씩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코스 전장은 2015년 평균 7070야드에서 2016년 7035야드로 짧아졌다가 2017년 7053야드로 조금 길어졌다. 하지만 2018년 평균 7211야드로 길어졌고 올해는 평균 7166야드로 플레이됐다.

이처럼 기준 타수를 낮추고 코스를 길게 세팅하는 것은 멀리 정확하게 치는 선수들이 코스공략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다.
지민기 KPGA 코리안투어 경기위원은 "우리 선수들이 화끈한 장타를 뿜어낼 수 있도록 코스의 길이는 어느 정도 확보하려 한다"며 "더불어 트러블 상황에서도 역동적인 샷을 선보일 수 있도록 OB구역을 줄이고 각 골프장의 특성을 고려한 코스 세팅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이유는 '투어의 글로벌화'와 그 맥락을 함께한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은 성적에 따라 유러피언투어에 진출할 수 있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도 출전할 수 있다. 국내를 발판삼아 해외 무대로 진출한 선수들이 무난히 안착할 수 있도록 국내 무대도 경쟁력이 필요한 것이다.

이우진 KPGA 운영국장은 "KPGA 코리안투어를 통해 해외투어로 갔을 때 낯설어 하지 않고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코스 변별력을 높이려 한다. 또한 국내에서 진행되는 타 투어와의 공동주관 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페어웨이와 러프의 명확한 구분, 잔디의 길이, 홀 로케이션 등 난도와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선수들이 해외 선수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해외투어와 비슷한 조건을 만들어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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