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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V4' 향한 엔씨 '리니지' 견제구…출시 전부터 신경전 '치열'

V4 사전 다운로드 시작하자 리니지2M 출시일 전격 발표

(서울=뉴스1) 남도영 기자 | 2019-11-07 06:30 송고 | 2019-11-07 14:26 최종수정
엔씨소프트 '리니지2M
엔씨소프트 '리니지2M"© 뉴스1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자존심을 건 신작 'V4'와 '리니지2M'이 정식 출시 전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6일 넥슨은 이날 10시부터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의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했다. V4의 정식 출시일은 오는 7일로 이용자들이 동시에 몰릴 것을 예상해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하고 출시 시점도 당일 자정으로 정했다.
V4는 '리니지2', '테라' 등 굵직한 히트작을 개발한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가 '히트', '오버히트' 등의 히트작을 내놓은 넷게임즈의 노하우를 녹여낸 신작 MMORPG다. 최신 '언리얼 엔진4'로 다듬은 고품질 그래픽과 다수의 서버를 하나로 묶어 대규모 전투를 구현한 '인터서버' 등 새로운 요소로 출시 전부터 이용자들의 기대를 모아왔다.

V4는 올 연말 최대 화제작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의 유일한 대항마로 꼽힌다. 화려한 그래픽과 대규모 전투 등 스타일이 유사한 판타지 소재의 MMORPG라는 점에서 이용자들을 두고 맞대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내 대표 게임사인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각각 심혈을 기울인 게임이라는 점에서 '라이벌 대결'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V4의 사전 다운로드가 시작되자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를 오는 27일 출시한다고 정식 출시일을 공개했다. 그동안 엔씨소프트는 사전 예약자가 국내 최고 기록인 700만명을 돌파할 때까지 출시일을 공개하지 않다가 공교롭게 이날 전격 발표해 이목을 끌었다.
V4 정식 출시일인 7일에는 현재 모바일 게임 매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리니지M'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출시해 먼저 맞불을 놓는다.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은 신규 클래스와 서버 등을 추가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다. 이 때문에 V4가 리니지2M이 출시될 때까지 '왕좌'를 탈환할 수 있을 지도 관심사다.

리니지2M은 2003년 출시한 PC MMORPG '리니지2'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개발한 모바일 MMORPG다. 엔씨소프트가 지난 2017년 6월 출시한 리니지M 이후 2년 반 만에 나오는 신작이다. 리니지2M은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활약하며 엔씨소프트의 실적을 책임져야 할 중책을 맡고 있다.

일각에선 리니지2M의 가장 큰 적수는 리니지M이라는 분석도 있다. 리니지M은 서비스 첫 날 접속 계정 수 210만, 일매출 107억원을 기록했으며, 12일만에 누적 가입 계정 700만과 일 매출 130억원을 달성했다. 이후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유저층이 달라 잠식효과를 내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리니지2M이 리니지M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넥슨 'V4' © 뉴스1
넥슨 'V4' © 뉴스1



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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