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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 이렇게 변신해도 되나…미디어아트·캘리그래피티 만나면

예술의전당, 9일부터 12월29일까지 '서예, 그 새로운 탄생'전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19-11-06 09:11 송고 | 2019-11-07 09:57 최종수정
'서예, 그 새로운 탄생'전 전경. 작품 'ㅎㄴ'.(예술의전당 제공)© 뉴스1
'서예, 그 새로운 탄생'전 전경. 작품 'ㅎㄴ'.(예술의전당 제공)© 뉴스1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은 오는 9일부터 12월29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2019 예술의전당 서예축제 '서예, 그 새로운 탄생'전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총 48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91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통 서예부터 미디어아트, 그래피티, 캘리그래피에 이르기까지 서(書)를 중심으로 한 예술의 확장이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는지 논의해 보는 공론의 장이 만들어진다.

전시는 총 3개의 파트로 구성됐다.

'법고창신'은 서(書)의 원천으로 볼 수 있는 갑골문에서 시작하여 서예가 예술화된 명청(明淸)에 이르기까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발전해온 서체(書體)에 집중한다.
한국 서예를 대표하는 청년작가 18인이 서예사(史)에서 핵심적인 서체를 임서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롭게 창조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서예, 그 새로운 탄생'전 전경. '조각한글'.(예술의전당 제공)© 뉴스1
'서예, 그 새로운 탄생'전 전경. '조각한글'.(예술의전당 제공)© 뉴스1

'빛과 여백'은 평면작품이 주류를 이루었던 기존 틀에서 한 발 나아가 설치와 영상 작업으로 서예를 보여준다.

활자와 차별화된 붓과 먹의 매력을 영상과 설치 작업을 통해 시각화해 관람객들로 하여금 획의 예술과 공간의 여백, 글씨의 빛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책상에서 걸어 나온 무법의 서예'는 기존 서예의 모습에서 벗어나 글씨를 통한 새로운 예술을 지향한다.

거리로 나가 캘리그래피티(캘리그래피+그래피티)를 선보이고 카메라를 통해 몸으로 글씨를 만들어낸다.

유인택 사장은 "전통을 지키면서 미래 세대도 아우를 수 있는 서예의 방향에 대해 젊은 서예 작가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을 것"이라며 "서예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작품에 다가가 보고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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