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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훈련사 도전" 개버지 이경규·개초보 이유비, '개통령'을 만나다(종합)

[N현장] KBS '개는 훌륭하다' "진정성으로 도전"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19-11-04 14:53 송고
KBS '개는 훌륭하다' 제공© 뉴스1
KBS '개는 훌륭하다' 제공© 뉴스1
"세미 훈련사 아닌, 진짜 훈련사가 되겠다."

KBS 새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의 기자간담회가 4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사옥에서 열렸다.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과 방송인 이경규, 배우 이유비가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개는 훌륭하다'는 방방곡곡 전국의 개를 만나러 다니며 벌어지는 이경규, 이유비의 훈련사 도전기를 통해 반려견을 완벽히 이해하고 개와 사람이 행복해지는 '펫티켓'을 배운다. 또 전국의 훌륭한 반려인들을 통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한국형 반려견 문화를 고민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이태현PD는 "출연진이 반려견 훈련사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라며 "문제견보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키우는 개들, 어떻게 개를 키워야 하는지 잘 모르는 분들에게 보여드리기 위함이다. 개들과 훈련사에 도전하는 출연자들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지켜봐달라"라고 말했다.
KBS '개는 훌륭하다' 제공 © 뉴스1
KBS '개는 훌륭하다' 제공 © 뉴스1


제작사 코엔미디어 안소영 PD 는 기존 반려견 프로그램과의 비교에 대해 "기존의 반려견 관련 프로그램은 보통 솔루션 위주의 방송, 반려견을 키우는 스타 관찰 프로그램인데, 우리는 출연자가 훈련사가 되는 과정을 담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능적 재미'에 대해서는 "이경규씨가 강형욱씨에게 꾸지람을 당하고 혼나는데 꼼짝 않고 당하는 신기한 체험을 하고 있다"며 "스물다섯살이나 어린 강형욱씨에게 제압당하는 모습이 굉장한 재미포인트가 될 것 같다. 이경규씨와 이유비씨는 30년 나이차이가 나는데 동기로서 케미스트리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강형욱은 "아직 이 두 분을 제자로 받아들이지는 않았는데, 내 제자라고 하니 몰카처럼 느껴진다 .진정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이 무엇인지, 반려견 문화가 바뀌는 지점을 설명해주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이경규, 이유비에 대해 "이경규 형님은 개를 오래 키워서 그런지 개를 잘 안다. 또 몸은 조금 느리지만 한 발짝 물러나서 반려견을 보는 관찰력이 좋은 것 같다"라며 "이유비는 개를 다루는데 낯설지만 그건 곧 익숙해질 것이고, 아직까지는 따라오는 것이 우수한 편이다"라고 했다.

이유비는 '동기' 이경규에 대해 "동기님은 츤데레 성격을 가지고 있다. 챙겨주시는 것도 많다"면서도 "동기님과 라이벌 의식도 있다. 누가 더 발전을 할지 라이벌 의식도 있다. 으샤으샤해서 열심히 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안소연 PD / KBS '개는 훌륭하다' 제공© 뉴스1
안소연 PD / KBS '개는 훌륭하다' 제공© 뉴스1


이태헌PD / KBS '개는 훌륭하다' 제공 © 뉴스1
이태헌PD / KBS '개는 훌륭하다' 제공 © 뉴스1


이경규는 "나도 개를 8마리 정도 키우고 있는데 내가 훈련 프로그램을 키우면서 우리집의 개를 다시 보게 됐다. 그게 아니더라. 개도 생각이 있고 무조건 내 생각으로만 잠들이를 했는데 훌륭한 '개버지'로 다시 태어났다. 개들이 너무 좋아한다"라고 했다.

그는 훈련사 도전에 대해 "나는 어린 시절 꿈이 수의사였다가 갑자기 배우가 되고 싶어서 연예계에 들어섰다. 활동을 하면서 보니 훈련사를 배워서 방송을 떠나게 되더라도 취미생활로 봉사활동을 할 때도 훈련을 시켜주면 멋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KBS '개는 훌륭하다' 제공 © 뉴스1
KBS '개는 훌륭하다' 제공 © 뉴스1

이어 "해보니까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강아지 귀여워하는 것인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오죽했으면 파상풍 주사를 맞았다. 그만큼 최선을 다해서 하려고 한다. 시골, 도시 등 개를 키우는데 많은 문제점이 있더라. 천만 반려견 시대에 올바른 문화를 전하고 싶다. 개를 키우는 사람들에게도 너무 많은 정보가 있을 것 같아서 좋은 정보를 전하고 싶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개초보' 이유비는 "강아지를 좋아하는데 직업 특성상 강아지를 키우기가 어려웠고 개를 잘 몰랐다"며 "비반려인을 대표해서 강아지 훈련에 도전해서 열심히 배우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경규는 파트너 이유비에 대해 "에너자이저다. 강형욱씨과 내가 힘들어할 때 웃고 있고 배우고자 하는 눈빛이 초롱초롱하다. 밝고 명랑해서 좋다. 팀 분위기도 잘 살린다"라고 칭찬했다.
배우 이유비/KBS '개는 훌륭하다' 제공© 뉴스1
배우 이유비/KBS '개는 훌륭하다' 제공© 뉴스1


'개는 훌륭하다'는 월요일 예능 왕좌를 지키고 있는 SBS '동상이몽2'와 신규 예능 프로그램 MBC '언니네쌀롱' 등과의 경쟁에 대해 "'동상이몽'이 있는데 강남 이상화가 결혼을 하는 바람에 그쪽이 괜찮다. (결혼이) 왜 이때인가 싶다. 한 2~3주 정도 지나면 주춤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일단 우리 프로그램은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공익적이다. 교육이 있고 재미가 있다. 많은 반려견 프로그램 출연 제의가 들어왔는데 다 안 한다고 했다. 강형욱씨와 제대로 해보고 싶었다. 내가 제자가 되면서 배우는 과정이 시청자들도 반려견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이경규는 "시청률은 3주 내에 저희 프로그램이 1등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이루지 못하면 이룰 때까지 계속 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4일 오후 11시10분 방송.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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