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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의원 더 하려 정치 초년생에 딸랑거려…한국당 무뇌정치"

"친이 친박 안들면 공천 못받으니 수장만 따라가…레밍 정치"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2019-11-03 09:51 송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2019.7.10/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2019.7.10/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자당을 향해 "친이, 친박 양 진영에 몸 담지 않으면 공천이 보장되지 않으니 모두가 레밍(Lemming)처럼 무조건 맹목적으로 수장을 따라 가는  무뇌정치 시대가 됐다"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당(한국당)은 김대중·노무현 정권을 거치면서 친이·친박으로 쪼개지고, 친이·친박 계파정치에 휩싸이게 되면서 계파 없는 나는 외톨이 정치를 하지 않을수 없게 됐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지금도 그 현상은 변하지 않고 있다"면서 "친박이 친황(친황교안)으로 말을 갈아 타면서 박근혜(전 대통령) 때 하던 주류 행세를 다시 하고 비박은 뭉칠 곳이 없어 눈치나 보는 천덕꾸러기 신세가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그러면서 "이런 레밍정치, 계파 정치를 타파하지 않고 국민들에게 표 달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하며 "정치 초년생을 데리고 와서 그 밑에서 딸랑거리면서 그렇게도 국회의원 한 번 더 하고 싶은가"라고 황 대표와 한국당을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홍 전 대표는 "이명박, 박근혜 시절에는 그럭저럭 당을 꾸려 왔으나 이제 그 카리스마 조차도 없어진 마당에 계파정치가 계속 될 것 같은가"라며 "국회의원이라도 한번 더 하고 싶다면 자성하고 참회하고 최소한 국회의원으로서 소신과 품격은 갖춰라"고 자당 의원들을 겨냥했다.
홍 전 대표는 "그렇지 않으면 레밍으로 비난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이 당이 가장 먼저 탈피해야 하는 것은 바로 레밍 정치"라고 강조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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